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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HOME > 미지프로그램 > 참가후기 제11회국제화상회의 참가후기 - 주철진
글쓴이 윤환선
날짜 08.11.26 조회 1203 주철진
85년생, 대학교 3학년
<본 프로그램 지원동기>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쌓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재학 중에 국제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제약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화상으로 진행되는 국제회의는 무엇보다 학생으로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많이 지원했기에 망설여지기도 많이 망설여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면접 대상자 명단이 올라왔을 때만 해도 고민을 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냥 지나쳐 보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담당한 부분 혹은 발표내용>
발표는 전반적으로 미디어가 청소년들을 사회적 흐름에 부합하게끔 만들어가려는 노력, 둘째로 사회에 반항적인 면을 집중 부각하여 심각한 문제처럼 다루는 것, 마지막으로 소비의 주체로서 청소년층을 소비의 주 타겟층으로 삼은 것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청소년의 창의적이고 꿈을 찾는 열정적인 모습들을 미디어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를 통해 비판적 시청의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즉, 문제되는 부분이 있음을 먼저 지적한 후 긍정적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논리를 강화한 것입니다. 저와 상륜이, 주영이가 맡은 부분은 첫번째 Chapter인 순응적 모습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청소년 교육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그것이 오히려 더 많은 사교육의 문제를 야기함을 지적하였고, 논스톱 등 청소년 시트콤 등은 대학생활의 낭만과 즐거운 모습만을 부각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사회의 흐름, 즉 교육체제에 순응하면 달콤한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회에 순응토록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하며 살인적인 시간표에 맞춰져 사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업계를 나오고도 대통령이 된 3 명의 전,현직 대통령과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의 학생 대상 투자를 다룸으로써 사회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점>
첫 번째로 사람을 얻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겪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저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능력이 있는 고등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열정입니다. 함께한 아이들의 참신함과 열정에 오히려 제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와 동등한 선에 놓고 보았을 때 분명 저보다 한참 앞서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들에게서 열정과 젊음의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일주일에 세 번씩 매일같이 두 시간 이상 함께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좋은 추억도 많았고 무엇보다 화상회의 당일날 영국아이들과의 만남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본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
10점 만점에 10점! A+ 아니, 그 이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이번 국제화상회의는 저에게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주제를 놓고 함께 만들어간 발표. 첫 회의, 두 번째 회의 등등 갈피를 못 잡던 우리들이 영국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나은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체계적이었고 논리적이었으며 해결책까지 확실히 제시한 우리의 모습을 보며, 그간의 고생과 노력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회의가 비록 기술적 문제로 인해 다소 끊기거나 연결이 끊어지는 등의 해프닝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멋진 회의였습니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눈다는 것은 그것을 충분히 무마시킬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것입니다. 2008년 제11회 국제화상회의.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한 제안 및 기타 자유 의견>
사실 참가자로서 일주일에 세 번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학교도 가깝고 무엇보다 저녁 7시까지 가는 것에 무리가 없던 저로서는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일주일에 세 번, 두 시간이라는 시간은 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과제와 발표 등이 많아 부담스럽긴 했지만, 더욱 멋진 발표를 위해서는 주말에 한 번 정도 더 모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을 정도이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고도 충분히 훌륭한 발표를 해낸 우리지만, 시간 문제가 가장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이라면 그 중 하루 정도 즉 수요일이나 금요일은 한 시간 정도 더 늘려서 정리할 시간을 돕는 것이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안해 봅니다. 그러면 인턴의 고생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제가 얼마나 어려운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달리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측 발표는 내용이 중복되는 발표가 7개나 지속이 되어 다소 실망도 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렵겠지만, 제가 아는 바 우리 측에서 이끌어가는 국제화상회의라면 발표의 형식 정도는 양국이 통일성을 두고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resentation의 흐름이나 개요 등 전반적인 방향을 함께한다면, 문화는 다르더라도 조금 더 서로 공감하는 회의가 진행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상회의 가족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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