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2018 동아시아(한일)청소년문화교류 참가자 후기 by 장의사
글쓴이 미지 구지연

날짜 19.06.07     조회 117

 

 

< 조선통신기() >

 

제술관 장의사 씀.

 

 

2019110

 

   간사이공항 > 히코네성, 비와호 > 조선인가도 > 마피아게임

 

   첫날이었다. 아직 친해지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고, 새로운 가이드 선생님도 함께했다. 조금 친해진 친구밖에는 말을 하지 못했다. 히코네성의 사다리 같은 계단을 딛고 천수각에 오르고, 광활한 비와호를 둘러본 뒤 조선인가도로 향했다. 조선인가도는 일본 천황이 특별히 조선통신사를 위해 다닐 수 있도록 허가해준 길이다. 중국이나 타국에서 사신이 와도 개방해주지 않던 길, 오직 쇼군만이 다닐 수 있던 길을 조선통신사에게는 개방해주었다고 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친구들과 조를 이뤄 미션을 받았는데, 조선통신사 일행을 재현하는 임무였다.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모두의 머리를 모아 결국 멋지게 사진을 찍었다.

 

   첫날 숙소에서 다같이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 저녁먹고, 모두가 한 방에 모여 마피아 게임을 했다. 어색하고 쑥스러운 분위기를 벗어나 모두 즐겁게 참여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죽는 사람도 있었고, 헛다리를 짚은 경우도 있었고, 연기를 소름끼치게 잘해서 마피아가 대승을 거둔 판도 있었다.

 

 

2019111

 

   금각사 > 청수사 > 니시혼간지 > 귀무덤 > 도시샤 대학(윤동주 정지용 시비)

 

   둘째날은 좀 더 바쁘게 돌아다녔다. 번쩍거리는 금각사와, 화려한 청수사, 큰 절인 니시혼간지 그리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귀무덤과 도시샤 대학. 편의점도 들렀다.(!)

 

귀무덤과 도시샤 대학. 귀무덤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마음 한 켠이 가볍진 않았다. 더군다나 바로 옆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신 신사가 있어서 더 불편했다. 도시샤 대학에서는 좀 더 덜했다. 익숙한 이름인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 앞에서 우린 방명록에 흔적을 남겼다.

 

   청수사는 화려한 색채가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복원품이 아닌 진짜라 했다. 조선의 것과는 다르게 언덕을 오르자마자 화려하게 칠을 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은 겉을 수리하고 있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건강,사랑 그리고 지혜를 가져다 주는 물을 마시고 상점가 거리를 따라 내려왔다. 녹차 아이스크림, 오이떡, 부채, 가면 등등 많은 걸 팔고 있었다. 사람이 붐벼서 하마터면 일행을 놓칠 뻔한 적도 있었다.

 

 

 

2019112

 

   뵤도인 > 우지가미 신사 > 우지 츠우엔 > 우토로 마을 > 오사카

 

 

뵤도인은 일본의 10엔 동전에 새겨진 곳이다. 별 기대를 하지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풍경이 예뻐서 놀랐다. 뵤도인 주위로 호수가 있었는데, 뵤도인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한쪽 구석에서 보면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정말 예뻤다. 친구들과 같이 점프샷도 찍어보고, 나름 즐겁게 사진을 찍어 기분 좋았다. 뵤도인 내에는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유물들이 가득했다. 그 중 가장 눈여겨본 것은 일본 범종과 한국 범종과의 연관성이었다. 스가타노뵤도인(맵시의 뵤도인) 이란 별칭이 있는 이 범종은 한국 범종과의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종의 선등이 한국 범종과의 연관성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많은 교류를 했다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렇게 발견하니 기분이 새로웠다.

 

 

2019113

 

   오사카국제교류센터 > 도톤보리!!

 

오늘은 드디어 일본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또 일본 숙소에서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처음엔 서로 낯설었지만 영어를 섞어가며, 조금씩 아는 일본어도 섞어가며 친해질 수 있었다. 노래도 부르고, 화장 체험도 하고, 게임도 했다. 시간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아 마지막엔 시간도 촉박했지만 다행히 반응이 좋아 마음속으로 안심했다. 유카타를 입고 다도체험도 했다. 한국의 빨리빨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조금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다도체험까지 마치니 일본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제법 뿌듯한 시간이라 자부할 수 있다.

 

 

글리코 간판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도톤보리에서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2019114일

 

   오사카성 > 스시체험 > 간사이 국제공항

 

   오사카성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사람도 많았고, 들어가는 곳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오사카성은 히코네성보다는 화려했다. 상업적으로 발달한 곳이라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랬는지, 번쩍거리는 금장식이 있었다. 들어가는 길을 험난했다. 히코네성의 천수각은 사다리 같은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 오사카성은 8층을 그냥 걸어올라가야하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올라갔을때의 경치는 8층을 힘겹게 올라오는 퀘스트의 보상으로 충분했다. 시원한 바람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보이는 경치. 대지와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보이는 경치는 잊기 어렵다. 오사카성은 다른 곳에 비해 즐길 거리등이 많았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은 맛있었고,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예뻤다.

 

   공항에서 짐을 찾으니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지만, 내 또래 친구들과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 까 싶었다. 하나하나 귀한 인연들이다. 새삼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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