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두번째 우수기업탐방 [네 꿈아, 기다려 제주] 활동 후기
글쓴이 황선영

날짜 14.01.18     조회 2058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공업고등학교 정밀기계과 2학년에 재학중인 황선영입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느낀고 배운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으려 하니 어렵고 복잡합니다ㅎㅎ

그렇지만 카드지갑 받으려는 이번 45일간의 우정을 나눈 친구들과 함께 짧은 추억을 되새겨본다는 마음으로 써보겠습니다.

저는 작년 1회 우수기업탐방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이제 막 방금 어둠을 헤치고 빛을 맞이하는 새싹같은 공고생 1학년으로서 말이죠.

방금 자라난 새싹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1회탐방때 멋진 선배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서 꿈을 키웠고, 저 또한 후배들에게 항상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교내에서 후배들에게 실천하던 중 두번째 우수기업 탐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신청을 하였고  며칠 후 합격문자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만남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첫OT를 갔습니다.

역시나....제가 속한 [기계,전기,전자] 분야에 여자친구들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여자는 다소 다루기 힘든 기계분야의 숙명일지도 모르지요...

OT....군중속의 고독이었습니다. 기계분야의 몇몇 친구들이 어색함을 깨려고 노력을 하곤 했지만...뭔가의 컨텐츠가 부족해서 이야기도 잘 이뤄지질 않았고...그날 간식으로 나온 피자를 눈치보며 먹으라 배가 좀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첫OT는 기억속으로......

    번째 만남

두 번째OT는 역시 달랐습니다.

여자팀들과 짝을 지어서 Ice-breaking 시간을 가졌는데, 역시 남자끼리만 하는것과는 달리 활발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저는 자격증시험때문에 늦게 도착해서 여자짝이 없었지만....좋았습니다.

덕분에 기계분야 친구들하고도 많이 친해지고 얘기도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첫날 1월6일

아침일찍 일어나 김포공항으로 나가서 친해진 친구들과 멘토쌤들을 만났습니다.

모든 친구들과 친해진건 아니지만 분위기도 편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륙의 설레임이 다 가기도전에 도착을 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이 대세인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전기차의 밑부분과 배터리 교체장면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배터리 교체를 하도록 도와주는 기계는 무려 6억짜리 라고 합니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다녀온 후 숙소인 명두암유스호스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저희들은 짐을 풀 시간도 없이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남자들은 공 하나만 던져줘도 잘 논다는 소문이 틀린게 아닌가 봅니다.

 

한바탕 뛰고나선 강당에 6개분야 친구들이 다 모여서 [병맛 골든벨]이라는 희대의 퀴즈쇼에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1등 상품이 치킨이라고 하니,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시 병맛골든벨답게, 병맛스러웠습니다. (창의적이고 좋았다는 뜻입니다...ㅎ)

그리고 저희 기계분야의 전준상학생이 마지막 문제에서 홀로 정답을 맞히며 기계팀에게 치킨과 함께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승리의 세레머니 

(승리의 세레머니)

 

그렇게 저희는 치킨과 함께 다른 분야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잠에 들었습니다. (물론 12시가 되자마자 바로 잠을 잔건 아니지만요...)

 

 

제주도의 둘째 날 1월7일

 

밤새 치킨을 먹으며 놀았기 때문인지....더부룩한 배를 이끌고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게임회사로 유명한 넥슨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컴퓨터의 역사와 게임의 역사, 미래를 다루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내부에서는 최초의 컴퓨터, 요즘 화재인 3D프린터, 과거와 현재의 컴퓨터 등을 볼수 있었지만 아마 저희들의 가장 큰 이목을 끈건 Open stage 에 있었던 게임 체험관이었습니다.

 신체동작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진 게임, 목소리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진 게임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었던 패미콤(고전게임) 코너였습니다. 

 

 

 

(고전게임과 신체동작을 인식하는 다양한 게임이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

 

 

컴퓨터박물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트릭아트박물관에 갔습니다.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사진이 웃기게 나와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트릭아트보다 재미있는 양민호 멘토쌤의 표정)

 

트릭아트 박물관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온 후 서로 짝을 만들서어 하는 짝피구, 2인3각달리기, 다리찢기게임, 릴레이게임 등 재미있는 미션 게임을 하는 기계팀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릴레이 게임의 한 장면)

 

릴레이 게임을 마치고서 또 다시 강당에 6개분야 친구들이 모여서 제주도의 토속신앙과 역사에 대해서 짧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성화고를 다니다보니 역사분야는 상대적으로 학습을 못하고 있는게 여기 모인 친구들의 아쉬운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4.3사건을 비롯한 제주도의 역사를 알아서 좋았고 가장 좋았던건 강의가 끝나고 피자파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주도의 셋째 날 1월 8일

 

역시나 전날의 피자파티로 인해서 더부룩한 속을 이끌고 저희가 찾은 곳은

 [제주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연구센터]와 [스마트 그리드 체험관] 입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화석연료의 부작용과 고갈로 인한 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연구센터]도 마찬가지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우신...안내사선생님께 여러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풍력 발전기의 내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탐방이 끝나고 기계분야 답지 않게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에 파스타를 먹으러 갔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연인들의 사랑스런 담소가 오가는 레스토랑에 저희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그 곳의 평화는 깨져버렸습니다.

 파스타를 손으로 집어먹는 아이 , 치즈라자냐를 입에 가져다 대고 마시는 아이, 피자를 핧아 먹는 아이.

저희는 그저 순대국밥집이 어울리는 그저 그런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쫒겨나지 않고 무사히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어보고 먹어보는 저희만의 바베큐파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음식 원정대가 되어서 마트에 음식을 사러 나갔습니다. 저희 분야는 닭볶음탕과 부대찌개가 매인요리였습니다.

다들 처음 해보는 바베큐파티가 너무 어려워 음식을 모두 맛있게 먹지는 못했지만 우리 손으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어보는 끔찍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저녁. 저희는 촛불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촛불만 켜둔 은은한 분위기에서 그동안 서로 잘못했던 점, 반성할 점, 그냥 하고싶은 얘기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고 울기도 때론 웃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욱 진솔하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도의 넷째 날 1월 9일

 

그 동안의 여정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향한 곳은 [갑마장길] 입니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중 하나이며 조선시대에 최고 등급의 말을 갑마(甲馬)라고 불렀는데 그러한 갑마들을 키우던 곳이라서 갑마장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갑인(甲人)답게 갑마장길을 올랐지만 바람과 눈이 동시에 몰아치는 갑마장길을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이래서 갑의 횡포는 나쁜겁니다.

 

 

(하지만 전망 하나는 정말 甲이었습니다.)

 

 

갑마장길을 다녀와선 [조랑말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제주 전통 조랑말에 대한 전시물들과 승마, 도자기 등 여러가지 체험들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추운 날씨라 그런지 말도, 사람도 힘들어 보입니다)

 

 

(도자기 체험이라고 해서 직접 만드는 건 줄 알았더니, 그냥 디자인을 하는거라서 다소 아쉬웠지만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색칠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랑말 박물관을 떠나서 제주 삼다수 공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제일 유명한 생수 공장에 방문을 한다고 하니 기분도 좋았고 공짜 생수를 얻어올 생각을 하니 신이 났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에서 개발한 제주맥주, 아직까지 시중에 판매는 금지되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쉴새없이 나오는 삼다수들)

 

삼다수 공장에서는 삼다수의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삼다수 홍보관을 통해서 제주도의 물과 관련된 역사, 지질학적 구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다수 탐방이 끝나고 가시리 마을회관으로 향했습니다. 대망의 축제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뭘 봐?)

 

 

 

축제 준비는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무대 발표를 하는 친구들, 요리 준비하는 친구들, 그리고 저희 기계팀에서는 할리갈리 게임코너와 추첨권 배부를 담당했습니다.

저희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리 마을 주민 분들께서도 오시는거라고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고 책임감이 더욱 켜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베이스와의 물아일체)

 

 

리허설이 끝나고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각자 준비해온 것들을 멋지게 보여주고 저도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사진 담당하는 친구가 공연에 너무 열광하는 바람에 공연 사진이 별로 없어 아쉽습니다 ㅠ

요리팀의 음식도 맛있었고 볼거리도 많은 축제라서 그런지 입과 눈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가볍게 뒷정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날을 준비했습니다.

 

제주도의 마지막날 1월 10일

 

마지막날은 미디어팀과 함께 보냈습니다.

 기계팀에는 여자가 부족하고 미디어팀에는 남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쳐서 짝을 지어 놀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각자 짝을 정하고 짝피구를 했습니다. 확실히 둘째 날에 저희끼리만 했던 짝피구랑은 차원이 다르게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그렇게 공항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잠이 들었고 깨어나 보니 지난 4박5일간의 여정은 한 편의 좋은 꿈 처럼 제 기억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탐방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후배들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자 해서 왔던 제가 저보다 더 뛰어난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 배우기도 하였고, 학교 생활로는 깨달을 수 없엇던, 표현 할 수 없던 여러가지들을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내 꿈아, 기다려] 캠프를 2번이나 했지만 아직도 제 꿈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고3이 되는 지금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이 들지만,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욱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서 우수기업에 방문한 것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종의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된것 입니다.

무작정 꿈을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는 나의 꿈을 서서히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정말 긴 글인데...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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