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약10개월동안 태국 치앙마이 SAS음악학교에서 단기선교로 봉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었습니다

태국에 다녀온 후 아이들이 너무 좋아졌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들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아이들을 다루는 활동들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3월달에 판게아는 내친구 참관활동이 있어 하루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아이들과 화상을 통해 교류하는 활동들이 저에게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때 만났던 아이들과 봉사자분들과의 만남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후에 정식으로 퍼실리테이터를 뽑는 다는 소식을 듣고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생각 중이던 저는 생각을 바꾸어 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퍼실리테이터에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다양한 활동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본아이들이 그냥 이유없이 싫다고 말했던 아이들이 웹캠활동을 하고 나면 일본아이들이 좋아졌다며 그 아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친구였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이 판게아 프로젝트가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들을 바꿔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활발하고 말을 잘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반면 소극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과 올바르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그림그리기와 만들기 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며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이고 밝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데 좋은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하고 적합한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저의 좋은 모습이나 부족한 모습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의 눈빛 표정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아이들은 각자 다르게 반응하고,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에 소극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아이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며 선생님이라는 역할이 참 중요하고 막중한 책임감과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심리 상담을 전공하여 마음에 상처와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꿈이 있는 저에게는 판게아는 내 친구에서 진행한 모든 활동들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 매시간 저의 가슴을 뛰게 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활동 후 모임에서는 다들 피곤하고 지쳐서 제대로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퍼실리테이터들과의 단결과 한마음이 되는 것을 위한 진지한 대화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