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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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퍼실리테이터 참가후기]이혜명
글쓴이 Mizy intern

날짜 12.03.08     조회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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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판게아 프로젝트 “세계는 내 친구”

2011년 3월 12일 ~ 12월 17일

이 혜 명

대학교를 국어교육과에 오게 되어, 1학년 때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네이버 까페에서 판게아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한다는, 그 발상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꼭 잡고 싶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들과 생각과 생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판게아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은 퍼실리테이터입니다. 퍼실리테이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을 때 사실 그냥 말만 다를 뿐 선생님 역할이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활동에서 퍼실리테이터는 선생님이 아니라 ‘쌤’이었어요.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이 아닌 약간은 조금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친구로써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게아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아이들의 활동을 보조해 주는 것이었는데, 제가 한 역할보다 느끼고 얻은 것이 더 많아서 뭔가 죄송하네요. 그 정도로 판게아는 저에게 소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단, 발상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 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말로만 글로벌이니 세계화니 떠들어대지만 막상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것은 학원이나 학교의 영어수업이 거의 전부잖아요. 그런데 판게아 프로젝트를 접한 친구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조금이나마 더 사고가 열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웹캠 활동을 통해 외국의 친구들과 직접 게임을 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외국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보고 하는 모든 경험들이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참가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퍼실리테이터들도 준비하고, 아이들과 직접 부딪히고, 평가해보는 시간들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선, 모든 아이들에겐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 어떤 아이들은 그것을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학교에서 학원으로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 보니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도 이것을 단순히 학원의 변형 정도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 아이들이 마지막 활동을 할 때 즈음에는 처음보다 더 마음을 여는 것이 느껴져서 뭉클했던 적도 있었구요.

그리고 아이들이라고 해서 어리게만 보려고 했던 제 자신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니까, 그저 어린아이처럼 대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이들도 각자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단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엔 아이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나와 동등한 위치의 친구처럼 대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시간이 텀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요. 한 달에 두 번정도하고 지금 계획하신 대로 6개월 정도로 끊어서 하는 것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친밀도 부분에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하루의 활동에서 그림그리기와 직접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적극적인 활동을 적절히 분배해야 할 것 같아요. 판게아 프로젝트가 그림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림만 그리다 보면 지루해하는 아이들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퍼실리테이터 리더인 주희쌤과 인턴쌤 지금은 안 계신 소피아쌤 그리고 다른 13명의 퍼실리테이터 쌤들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제가 더 많이 배우고 가는 판게아, 앞으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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