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슬 기

평소에 미지센터에서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프로그램 활동 모집공고가 뜰 때마다 지원을 많이 하였다. 그 중 사실, 가장 관심도가 낮았다고 할 수 있는 판게아 프로그램에 운 좋게 합격이 되어 활동을 하게 되었다.

퍼실리테이터로 판게아 프로그램 활동 전후의 간단한 준비 및 정리와 매 활동마다 한 조씩 맡아 아이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였다.

한마디로 ‘대만족’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시작할 때 기대치가 낮아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활동이 나에게 대만족스러울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들과 충분히 소통을 할 기회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한 달에 한번 보는 것이기는 하였지만 거의 하루 종일 한 조(아이들 5~6명)를 퍼실리테이터 3명에서 맡았기 때문에 한명 한명의 아이와 꽤나 심도 깊은 이야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내 인생의 몇 안 되는 전환기 중 하나에 속한다.

활동 전 단지 국제교류, 외국에만 관심이 있었던 내 자신이 ‘청소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활동 전에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청소년들과 내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나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 판게아 프로젝트를 통해 맞닥뜨려보니 나에게도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없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 인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이 활동을 통해 ‘활력소’라는 것까지 얻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니까

무언가 아이들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기존의 ‘웹캠액티비티’를 통해서 외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활동처럼 외국뿐만 아니라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라던가 그 외의 어릴 때 무심결에 교육받아온 수많은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러한 제안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 활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수시로 설문조사 등을 하여 이 활동을 통해서 하고 싶은 것을 조사해서 반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주희 쌤^^ 인턴 쌤^^ 그 동안 세세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판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