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창의 문화예술 별別별★ 프로젝트 참가 후기

김수현

16세

<프로젝트 지원 동기>

별별 프로젝트에 대한 공지사항이 이메일로 왔습니다. 마침 미지 센터에서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찾고 있던 중이라 망설임 없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지사항을 자세히 읽어보니 소리와 빛을 통해 일상의 사소함을 찾아보는 프로젝트라고 설명이 되어 있어 더욱 더 흥미를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지요. 물론 사진보다 영상을 더 좋아했지만 사진을 찍으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흥분이 되었습니다. 사실 소리에 대한 수업은 처음에 잘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녹음해서 어떤 걸 한다는 거지?’ 하고 말입니다. 일상의 소소함을 찾아본다는 말은 제 이목을 끌었지만 그다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저는 수업에 대한 상상을 하고 기대감을 높여갔으니까요.

<참가 전 프로젝트에 기대했던 점과 참여 후의 실제 느낌>

기대감이 컸던 만큼 사실 첫 수업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그 소리에 대한 토론 등이 생소했던 까닭일까요? 지루한 면이 컸습니다. 몰피 선생님의 수업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진 수업 때는 굉장히 들뜨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닐스 선생님의 사진 일기를 보는데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 전에 보았던 사진 전시회들에서는 큰 감흥을 얻지 못했는데 제가 직접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나서 선생님의 사진을 보니 얼마나 큰 노력이 들어가 있는지 보였습니다. 또 제 사진과 닐스의 사진이 비교되면서 정말 사진가의 사진이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안타까웠던 건 시험기간과 겹쳐 숙제를 꾸준히 올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얻은 것이 더 많지 않았을까 라는 미련도 들지만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기에 제가 얻은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어요. 가장 즐거웠던 건 최종발표회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제 구상부터 영상 제작까지 하루 밤을 꼴딱 세웠다 할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그러나 영상이 컴퓨터 문제로 날아가 버려 다시 제작을 해야 했습니다. 화가 났고 그냥 대충 해갈까 하는 꼼수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별별 프로젝트의 마지막 완성작 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했지요. 비록 처음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귀엽고 예쁜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얻은 것도 많았구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이 배운 점이나 얻은 점>

그 동안 쉽게 지나쳤던 여러 가지 사소한 것들. 자동차 경적소리 또는 새소리, 하늘의 예쁜 구름 모양 등 주위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진이나 소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구요,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기도 해요!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평가 및 만족도>

프로젝트는 전반적으로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닐스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나 길었던 것 빼고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친구들의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저희에게 선물해주셨던 건 굉장히 감동스러웠습니다. 5주는 너무 짧았던 것 같아요. 더 배울게 아직 많은데 말이에요.

<더 나은 프로젝트를 위한 제안 및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시험기간을 고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