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고민하고 이야기하기 위해 다같이 모인 자리가 벌써 몇 회가 거듭되었다. 초여름에 시작한 첫 만남의 어색함은 매미가 울어 젖히던 푸르름을 함께하면서부터 슬슬 수그러져 갔고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장마기간인 요즘엔 얼굴만 봐도 웃음을 지어대는 사이가 되었다.

매 회가 소중하고 특별하지만 오늘의 만남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언어와 주제, 강사님까지도 달라지는 날이었다. 매번 한국어로 들어왔던 워크샵이 영어로, 한국 분이 아니신 강사 분으로부터, inward-looking이 아닌 outward-looking의 관점으로 주제가 진행된다니, 모두들 긴장했고 그만큼 더 흥미가 갔다. 주제로 정해진 교육의 본래 의미(The Original Meaning of Education)의 스크립트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있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오늘의 강연은 시작 전부터 모두가 조금은 더 들떠 있었고 평소보다 더 특별한 강연이 되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됐다.

  마틴씨의 첫 질문이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교육이란 무엇인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사전적 정의로서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의미로의 다양한 어떠한 ‘것’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표현의 행복을 위해 가르치는 것인지, 어느 한 기술적인 부분으로서 필요한 역량들을 개발해주는 것뿐인지에서도 매우 차이가 나게 된다. 누가, 누구에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아주 조금에서부터 많이까지, 그 정도의 차이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교육의 스펙트럼 또한 대단히 넓고 크다. 배움에 있어서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이 아닌 삶 자체에서 배워나가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은가? 태어나서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인간은 배우고 또 배우는 동물이다. 언어부터 매너, 교과목, 사회규범, 나아가 자신에 대해서까지 항상 궁금해하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바로 우리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함이란 것일까?

  진정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과 기술의 양적인 축적의 증대가 아닌 인간답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살아가며 맺을 수 있는 혹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