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에서 4차 국제활동 설명회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주제로 연다는 공지를 보고 주저 없이 신청했다. 워낙 그때 받은 신선한 충격이 큰지라 어떠한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는지, 또 LG는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

   약 2시간의 강연을 통해 현재 LG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 이를 통해 추구하는 바, 활동을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 사회공헌활동을 펴기 위한 사람에게 필요한 자질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회공헌활동의 활동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이었다. 주제를 선정하는데 소비자들이 기업에게 원하는 트렌드를 고려하고, 이 활동이 사회와 기업에게 미칠 영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등 하나하나 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루어졌다.

   또 LG가 진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공모전도 매우 인상 깊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직원들이 팀을 짜서 자신들의 능력을 살려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야기가 아름다웠다.

   임직원, 회사, 지역사회, 국제단체, 정부가 함께하는 봉사활동. 21세기의 기업은 더 이상 물건만 찍어내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국제사회에서 모든 주체가 서로 협조하면서 사회개발에 힘쓰는 모습에서 내 삶의 무대가 넓을 것이라는 더 큰 희망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상언/ sang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