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 가지 회의에 참가하며 토론을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사실 국제회의는 형식이 엄격한 토론이라 자유롭게 발언을 하며 편한 분위기에서 의사소통을 했다기보다는 엄격한 문서코드 하에서 서면으로 대화하고, 그리고 논리적으로 논개를 전개해나가기 보다는 각국의 입장, 그리고 여러 가지 외부 요인이 많았기 때문에 청소년 간의 진솔한 대화,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볼 경험을 한 번도 갖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지에서 주최하는 회의를 통해서, 저는 직접 영국의 청소년들과 자유롭게 토론해 보며 나름의 규칙도 정해보고, 토론 하면서 서로 간에 지켜야할 예의도 함께 배우고, 사전 회의를 통해서 다른 참가자들과 철저히 준비하는 그 모든 과정을 직접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인터넷의 문제점, 게임중독과 유해 사이트, 그리고 지적재산권 침해를 담당했습니다.

 

같이 화상회의 참가했던 친구들, 우리 프로그램을 챙겨주셨던 선생님과의 소중한 만남, 유익했던 토론 시간, 사전 준비하면서 주제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된 점,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의 문화 교류 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주제가 어려워서 걱정도 많이 했고, 강의 듣는 것도 힘들었고, 날짜가 미뤄져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배운 것도 아주 많고, 재미있었어요. 피피티 만들고 서로 토론했던 시간들 모두 너무 유익했었고, 무엇보다도 화상회의 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친해진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필리핀 친구들과도 재미있고 유익한 토론을 했고, 서로의 인터넷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늘은 치열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뚫고 합격한 우리 화상회의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날이었다. 첫 날인만큼 모두가 서로 어색해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나는 교복을 입고 파릇파릇하게 얼굴을 붉히고 있는 고등학생 동생들을 보며 더욱 더 어색함을 느끼며 앉아있었다. 첫날인 만큼 Ice Breaking을 위해 모두가 조그마한 화이트 보드에 각자 자기 개성을 살린 자기소개를 쓰고 이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특별하게 소개하고, 화상회의에 참가하는 포부 그리고 자신들의 재치를 뽐냈다.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를 조금은 풀고, 우리는 이렇게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과 한 자리에 같이 있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생각에 부풀었다.

그 다음에는 국제화상회의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와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가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우리를 담당하게 되신 김유미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으신 분이라는 것이었다. 우리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시고,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욱 편안함을 느끼고 회의에 더욱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브레인 스토밍 시간은 우리 참가자들의 대단한(?) 능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가 확실히 우리의 주제인 “인터넷의 부작용과 해결방안”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참가자 모두가 공통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사생활 침해나 온라인 게임의 폭력성, 게임 중독 그리고 저작권 문제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서도 논의 했으며 대안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야기 해 보았다. 물론 우리가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토론하는 모습은 정말 앞으로 더 있을 11번의 사전모임과 국제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그 날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높여주었다. 게다가 특히 규칙을 정하면서 벌금 산정에 열을 올리고, 열심히 과자와 음료수를 챙겨먹는 모습을 보며... 만만치 않은 친구들이구나(ㅋㅋㅋ)하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있을 모임동안 주제에 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면서도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