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이 되는 시작점에서 무언가 마지막으로 뜻 깊고,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던 와중에 미지센터에서 날아온 메일을 보고 당장 지원을 하게 되었고, 특히 태국에는 방문해 본 경험이 있고 태국 친구와도 펜팔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서 지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또,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수행해나간다는 것에도 굉장히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설날에 먹는 음식을 위주로 발표준비를 했었는데, 앞부분에서 세찬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음식들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했고, 떡국의 유래와 떡국을 먹는 풍경에 대한 소개,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떡국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파워포인트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나, 외국 친구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번 한달 동안에 팀원들과 함께 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정말로 이런 공동작업을 수행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이렇게 함께 무언가를 준비할 때는 어떤 것에 더 주의해야 하고 어떤 것에 더 신경 써야 하는지, 등등 그런 학교에서 흔히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우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고, 이렇게 다양한 연령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국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보기 위해 태국 분들을 만나고 태국음식을 먹었던 것도 평소에는 정말 잘 할 수 없었던 경험들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고3에서의 한 달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정말로 좋은 시간이었고, 협동심과 팀 내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 그리고 아직 학교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학생으로서 겪을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

 

 

처음에는 한 달 동안, 일주일에 3일, 2시간씩 6시간이라는 시간이 고3이 되는 학생으로서는 많이 부담스러웠었는데, 그 긴 것 같았던 시간이 너무 빨리 끝나버린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너무 좋은 언니, 오빠,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과 만나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정말로 즐거웠고요, 정말로 내년이 됐던 내후년(동생들까지 입시가 끝나면..^^)이 됐던 국제화상회의 13기 다같이 모여서 태국으로 놀러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