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프로젝트를 지원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해왔던 것이 아닌, 좀 더 특별한 봉사활동을 해 보고싶어서였다. 판게아 퍼실리테이터를 모집하는 공지를 보았을 때 판게아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그림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이라고 설명 되어있었다. 영어와 같은 공용어 없이 어떻게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의아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동심리학자를 꿈꾸는 나에게 판게아는 딱 맞는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 하게 되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아이들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접수와 그날 할 활동들을 칠판에 정리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도착하면 판게아넷 비밀번호와 팀을 알려주었다. 접수가 끝나면 내가 맡은 팀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함께 판게아 활동에 참여했다.

 

 

 

     나는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 판게아를 통해서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 할 수 있었고, 언어에 대한 나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내가 판게아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점은 영어만이 의사소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에서는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영어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학교에서 영어 교과가 차지하는 시간단위는 한국어와 같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청소년들은 언어의 소통은 영어뿐이라고 생각하고 영어를 한국어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나 또한 판게아에 참여하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판게아를 통해 영어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충분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게아는 ‘외국인과의 소통은 영어로만 통한다’ 라는 내 생각을 바꿔준 계기가 되었다.

 

 

 

     다음해에도 판게아프로그램에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싶지만, 학업 때문에 할 수가 없다. 대학생이 되면 꼭 판게아를 다시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