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진 찍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아버지께선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시면서 제가 사진에 소질이 있다고 하셨고, 저는 그 말에 힘입어 사진에 대해 더 많은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사진부에 지원해 지금도 활동중입니다. 카메라로 꼭 좋고 아름다운 것만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도 학교에 카메라를 가져가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저녁시간에는 창문 밖으로 노을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저는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국제 화상 회의는 영어로 진행된다는 면에서 저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고, 영어회화를 학교 수업시간에 밖에 하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 비해 영어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뿐만 아니라, 제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진과도 연관된다는 점에서 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제 화상 회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개의 큰 테마 중, 고등학생의 일상생활에 대해 사진을 찍고 설명하는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주어진 기간동안 학교나 지하철, 거리에서 일상적인 모습, 특히 고등학생의 일상을 나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발표는 팀원과 함께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우선 서론에서 저희 팀이 왜 한국 고등학생의 일상을 사진으로 나타내려고 했는지 설명했고, 본론에서는 등교 준비 시간(아침), 수업시간(오후), 방과 후의 활동(저녁)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에는 한국 고등학생이 공부하는 과목의 간략한 설명이나 방과 후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가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팀 단위로 하는 활동이었기 때문에 발표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고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단체 활동에서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저희 팀은 처음에 의도했던 주제에서 조금 더 좁은 범위의 주제로 나중에 전환했는데, 사전의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음에 또 중요한 발표 등을 준비할 때는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처음이었던 만큼 기대도 컸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제가 평소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사진이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주일 동안 거의 매일 팀원들과 모여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의 참신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고, 화상 회의 준비가 끝나 갈 무렵에는 힘들었지만 보람도 느꼈습니다. 세르비아 학생들 측의 발표를 듣고 나서, 세르비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느끼게 되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세르비아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국가에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상 회의라는 것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은 활동인데, 학창 시절에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미지 센터 국제 화상 회의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만족도 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12회 국제 화상 회의가 지난 중간고사 끝날 시기에 잡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ㅠ ㅠ 더 열심히 하지 못해서 아쉽고, 물론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간이 더 길었으면 해요 ㅠ ㅠ 팀원 분들 전부 너무너무 좋았구요, 12회 화상 회의는 이미 끝났어도, 평가회 때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클럽 통해서 연락하고 친해지고 싶어요 ^^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는 2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