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경험담

너와 나- “우리”가 내일의 희망이야
글쓴이 하초롱     소속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날짜 09.07.31     조회 3092

# 뜻 밖의 기회

 2009년 7월 여름, 교환학생으로 미국 University of Arkansas로 오게 된 지 반 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수업 들으랴, 캠퍼스 활동하랴 바쁘면서도 늘 방학 동안 미국 전국 규모의 환경단체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캠퍼스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다른 주(State)에서 오는 아이들과 많이 "접촉"하면서 지구 반대편 아이들은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듣고 싶고 내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랄까. 그런 와중에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에서도 환경 동아리(UNEP Angel)에 몸 담았던 만큼, 교환 학생으로 와서도 그 활동을 지속하고 싶었기에 평화 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단체 대표로 SPROG의 참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만도 감사한데, 단체가 마련해주는 장학금도 받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일리노이(IL) SPROG 캠프로 향하는 차에 오르게 되었다. 그 때는 이 7박 8일이 내 미국생활에서 최고의 한 주가 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 SPROG? 그게 뭔가요?

 SPROG는 환경 단체인 Sierra Club의 “Take a Action”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16세부터 25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행동’하는 환경 리더를 키우자는 취지 아래 만들어졌다. Sierra Club은 1892년도부터 시작되어 미국 내에서 지역 공동체를 기초로 하는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되었으며, 영향력도 손에 꼽힐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환경 단체이다. SPROG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2달에 걸쳐 한 지역당 일 주일씩, 미국 9군데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잠시 모였다가 헤어지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물결처럼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SPROG와 같이 환경 활동은 꾸준히 지속되고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 외국 아이들에게 들려준 ‘나’의 환경 이야기

같은 OMNI 멤버들과 새벽밥을 먹고 출발했지만, 내가 살던 Arkansas에서 SPROG가 열린 일리노이(IL)주까지는 차로만 장장 9시간이 걸려 우리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다다를 수 있었다. 첫 자기 소개 시간. 트레이너와 참가자를 합하여 30명 가량 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외국 학생은 나 혼자였지만 더 씩씩하고 당당하게 ‘한국에서 온,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나를 소개했다.
저녁을 먹은 후, 첫 시간은 환경 활동을 하며 자신이 겪은 경험을 친구들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옆의 아이들과 내 환경 공모전 이야기를 했고, 곧 이어 사회자가 3명의 발표자를 뽑는다고 하자 옆의 아이들이 나를 지목하며 부추기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까지 그렇게 많은 외국인 앞에서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이야기를 들려줬음 좋겠어.’라는 옆 친구의 진지한 눈빛에 힘 입어 발표하겠다고 나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어 버렸다. 그리고 몇 분 후, 떨리는 목소리로 모두들 앞에서 내 환경 공모전 이야기를 시작했다.
환경 공모전을 친구가 제안했을 때, 나라는 한 사람이 대체 뭘 할 수 있는 걸까 하며 반신반의했던 나의 심정. 하지만, 곧 내가 여기서 Action을 취하지 않는다면 나는 환경을 지킬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시작한 캠퍼스 내 탄소 줄이기 캠페인. 그 와중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발견한 격려와 희망. 그 때, ‘고작’ 한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나의 깨달음. 내 이야기가 끝나고 아이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발표에 대한 피드백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외국 친구의 환경 의식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해주어 ‘국경을 넘어’ 환경에 대한 마음을 교류 했다는 생각에 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아 무척 뿌듯했다.


# 7일 동안의 일곱 색깔 무지개 트레이닝

다음 날 아침 처음 일정표를 받았을 때, 8일 중 7일 동안의 우리 일정표는 환경 리더쉽 트레이닝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어떻게 지역 사회 혹은 캠퍼스 내에서 단체를 구성하고 이끌어 나아 가야하는가부터 시작해서, 올바른 리더가 되는 방법, 단체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는 방법과 즐거운 이벤트 만들기 등등, 한 단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큰 그림부터 작은 소소한 부분까지 너무 알차게 짜여짐에 깜짝 놀랐다. 전문 트레이너들에 의해 진행되는 트레이닝은45분의 강의와 15분의 휴식으로 짜여져,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 되었다.
각양각색으로 다양하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트레이닝 방식은 SPROG를 유쾌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했다. 트레이너들은 딱딱하고 무겁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을 매 시간마다 느낄 수 있었다. 한 예가 ‘타인과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트레이닝 시간이다. 막 점심 먹고 따스한 햇볕에서 강의를 듣자니 잠이 쏟아지는 찰나, 트레이너들의 연극에 눈이 번쩍 뜨인다. 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급하게 부탁하고 사라지고, 경황없는 상대방은 얼떨결에 허락한 부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이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단체는 많은 어려움에 처한다. 다시 연극이 재연되고 이제 학생들이 끼어들 차례다. 트레이너가 잘못된 방법으로 대화를 이끌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 불쑥 나가서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소통방법으로 상대방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렇게 ‘몸으로 체험하며’ 올바른 대화방법을 터득해 나아갔다.
처음에는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따라가기도 벅차고,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유난히 트레이닝들이 나에게 고됐던 이유는 45분 중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은 고작 15분, 그 외 30분은 모두 소그룹 토론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였다. 혼자 국제 학생으로서 미국 아이들과의 영어로 토론 하는데, 고등학교 학생 아이들의 말은 또 어찌나 빠르던지. 그래도 늘 웃으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트레이닝에 참가했다. 그 빡빡함 속에서도 내가 늘 웃고 설렜던 이유는 환경에 대한 외국 아이들의 생각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였다. 미국 각 학교에서 어떻게 환경 동아리들은 어떻게 돌아 가는지, 개인이 생각하는 환경 단체들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사회 단체들끼리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까지. 생각을 나누고 토론을 할 수록 다들 작게는 자기가 속한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지역 사회, 그리고 앞으로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들을 수 있어 밥을 먹지 않아도 늘 배가 부른듯한 느낌이 들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 사람과 사람 사이, 나눔이 있기에 아름답다

고단한 일정 속에서도 같이 밥 먹고 같은 장소에서 잠들면서, 생각을 나누고 느낌을 공유하면서 우리들은 모두 어느 새 너무나 친해져 있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특별한 이벤트들은 우리들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었다. Green Fire라는 이름아래 진행되었던 캠프 파이어. 단순한 캠프 파이어가 아닌 활활 타오르는 불 주위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 자신을 타오르게 하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공유 했다. 또 Hug Train이라 불리는 전원이 돌아가며 포옹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나중에 한 아이가 자기는 이 곳에 와서 배운 것이 ‘사람을 예쁘게 안아주는 방법’이라고 말해 모두가 미소 짓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시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과, 슬프게 하는 것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아이들은 전쟁, 테러, 아픈 가족, 부모님께 반항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도 옆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보자 안타까움에, 다른 아이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을 들을 때는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많은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임에도 자신이 미처 그 소중함을 몰랐거나 무능력으로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름답다’라는 동사가 ‘앓음답다’는 어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글귀를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앓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함께 앓음을 나누고 있었기에. 그리고 이 앓음이 훗날 ‘아름답게 필’ 우리 미래의 자양분이 될 것을 믿었기에.

 

# 가슴 설레었던 새벽 토론

외국에서 긴 시간 동안 공부하는 기회는 처음이었지만, 미국에 오고 나서도 딱히 문화적 충격을 받은 적은 전혀 없었다. 간간히 혹시 문화 충격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지!’라는 대답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당연했다. 실시간으로 세계 각 종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국내 가요보다 팝송이 더 귀에 익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SPROG의 마지막 날이 시뮬레이션 Day임을 알게 되면서 그 날 나는 문화 충격을 몸으로 체험했다.
7일 저녁 즈음, 친구같은 몇몇 트레이너들이 갑자기 광대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이게 무슨 일인가’싶은 얼굴을 하는 우리들 앞에서 갑자기 연극이 시작된다. Tonga라는 마을 주민 둘이서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공장이 마을 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연극을 구경하는 사이에 다른 트레이너들은 두꺼운 뭉치의 인쇄물들을 가져오더니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조 명단을 불러주기 시작한다. 뭐가 적혀있나 인쇄물을 보니 Tonga라는 마을의 주민 수부터 시작해서 각종 사회 단체들- 예를 들어 Tonga 대학교와 교내 안 환경 클럽, 광부 노동조합, 시 의회, 시 의회 예산위원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각 대표들의 성격과 인물들의 친밀 관계까지 적혀 있다. Tonga라는 가상 마을을 만들고, 곧 마을에 석탄 연료 공장이 들어온다는 가정하에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몸소 체험해 본다는 것이었다. 7일 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기초로 어떻게 다른 단체들과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 또 시 의회 의원과 예산 위원회는 어떠한 방법으로 설득할 것인지 가상 마을에서 한 번 ‘놀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 트레이너들은 외친다.
“우리는 내일 눈을 뜨면 Tonga마을에 와 있는거야.”
하지만 이 날 저녁, 내 가슴을 뛰게 했던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가상 마을도, 시뮬레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아니었다. 트레이너들마저 모두 잠든 새벽 시간, 아이들은 내일 Tonga마을에서 열릴 환경 캠페인 벽보를 만들고 더 좋은 환경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 수 없을까를 토론했다.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는 우리들의 토론은 가상마을 Tonga를 넘어가고 있었다. 한 조가 지역 그린화폐를 도입한다고 하자 지역 그린화폐에 대한 토론이 시작된다. 현재 지역화폐가 운영되는 곳에 대한 정보와 현실에서의 문제점, 그리고 개선 방향까지. 단지 ‘이상한 연극한다’라고 생각했다면 그 누구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으리라. 새벽까지 계속되던 토론이 끝나고 찌르레 우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통나무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길에서 ‘오늘 저녁 나는 내일의 희망들을 보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 여기는 가상 마을 Tonga!

드디어 대망의 시뮬레이션 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조금 어색하지만서도 옆의 친구에게 다가가 나를 Tonga 대학교 환경 동아리 회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오후에 있을 평화 시위에 참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들은 모두 분주했다. 대학교 총장, 시 의회 의원, 예산 위원회로 변장한 트레이너들과 미팅을 잡기 위해 비서실에서 예약하는 것부터 시작해, 그들을 설득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이 곳 저 곳을 뛰어 다녀야 했다.
흥미로운 것은 모든 상황이 우리의 행동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 된다는 점이었다. 3시간 간격으로 발행되는 The Tonga Times에는 우리가 만들어 낸 결과물들이 반영 되어 캠프장 곳곳에 붙여졌다. 시 의회 선거 유력 후보가 공장 도입에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정치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직접 선거에 뛰어들어 표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기도 하고, 예산 위원회와의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예산 계획이 오갔다. 한 친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공장 도입을 결정하는 시 의회 회의에서 우리는 직접 박스를 재활용하여 피켓을 만들어 공장 설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우리는 Tonga에 석탄연료 공장은 들어오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쾌거를 맛 보았다.

해가 지자 Tonga는 사라지고 다시 IL SPROG 캠프장으로 변한 뒤 가진 피드백 시간.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한 단체를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느끼면서 강함과 유연성,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지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게는 리더의 자질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단체들의 움직임을 보며 사회라는 큰 그림까지 볼 수 있어서 하루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 환경 보호는 공부가 아닌 ‘삶’ 자체

 
SPROG 매력 중 하나를 꼽자면 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모든 메뉴는 식물성 재료들로만 조리된 음식이었지만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어서 우리는 앞다투어 요리해 주는 친구에게 요리 방법을 물어봤고 심지어 적어가는 아이도 있었다. 음식재료가 모두 식물성이었던 이유는 채식주의자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채식을 하는 아이에게 물어보니 사실 가축을 키우는 데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며, 외국 환경 운동가들의 대부분은 채식주의자이라는 말까지 덧붙여 주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내가 환경 보호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 건 아닌가 싶었다. 삶의 조그마한 부분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집에 돌아 가는 길에 우리 지역에서 난 채소를 한 아름 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소소한 부분들에서도 연두색 풀물빛 같은 환경에 대한 애정이 배어 나오길 바라면서.

 

# 나와 너, “우리”가 내일의 희망이야.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행복했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SPROG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꿈을 담은 초록 실타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실타래를 손목에 한 번 감고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면 또 그 사람은 꿈을 이야기하고 초록 실은 다음 사람에게 전해지고… 모두가 진지하게 남의 꿈을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며 실타래를 나누면서 우리 30명은 모두가 연결되어 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너가 말했다.
“여러분의 꿈이 세상에 의해 부딪혀 가끔은 너무 버겁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자신과 연결 되어 있는 전 사람과 다음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이기에 세상을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자 하는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내 꿈을 생각할 때, 가끔씩 내 자신에 대해 반신반의 할 때도 있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자원을 개의치 않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데, 나 또한 천 년 만 년 살아갈 것도 아닌데, 왜 나는 나만을 위해 살기 보다는 모두가 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걸까.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 발목에 감겨있는 그 때 나누었던 초록 실타래를 지긋이 바라본다. 우리가 같이 바라 보았던 별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나눴던 시간들, 각자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 약속, 서로의 열정을 공유하며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장 푸르고 고귀한 불꽃을 깨웠던 시간들…
그렇다. 비록 ‘나’라는 한 존재만으로도 작더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나에게 실타래를 전해 준, 환경 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SPROG가 끝나고 캐나다로 떠난 Emiliy가 있었고, 내 실을 넘겨 받은 트레이너 Timothy는 아마 미국 어딘가에서 환경 시위를 주도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Emily에게 실타래를 건네 준 사람도, Timothy가 꿈을 이야기 한 후 실타래를 넘겨 준 그 뒷사람도, 지금 이 순간, 어디선가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너무 더디고 조그마한 변화일지라도, 우리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것이다. 2009년 여름, 나는 SPROG에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꿈을 담은 초록 실타래를 전했던 나와 너, 우리가 내일의 “희망”임을 깨달았고, 나는 그 희망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The End-
주최기관
Sierra Club
프로그램
IL SPROG(Sierra Club 환경 리더쉽 트레이닝)
참가국
미국 (일리노이주.)
기간
2009년 7월 6일 – 7월 13일 ( 7박 8일 )
비용
지역 단체 대표로 참가하여 단체의 지원을 받음. 개인적으로 참가 시 약 $250.
             
Sierra Club
http://www.sierraclub.org/
SPROG일정
http://ssc.sierraclub.org/get-involved/training/summer-environmental-leader-training-program/index.html
일정표
날짜 9시 - 4시 5시 - 8시 8시 - 11시
07-06     Public narrative
07-07 Strategic campaign
Anti-oppression
(Male vs. Female)
Green Fire
07-08 Tactics & Strategy Van Jones video Hug Train
07-09 Recruitment
Anti-oppression
(Poor, Middle, Rich class)
Free Time
07-10 Grassroots outreach Guest speaker Happiness/Anger
07-11
Facilitation
Fundraising / Event planning
Guest speaker Preparing Simulation Day
07-12 Simulation Day Simulation Day Preparing Simulation Day
07-13 Cleaning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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