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경험담

'도전' 과 함께 떠난 그곳에서 ‘행복’을 만나다.
글쓴이 이수진     소속 국제워크캠프기구(IWO)

날짜 09.06.04     조회 3392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 진행을 맡은 몽 기자 입니다. mizy여러분들과 함께 국제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위해, 열정농도100%의 대학생 이수진양이 직접 인터뷰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수진양의 톡톡 튀는 경험담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1. 두근두근, 콩닥콩닥.

몽 기자 : 인도로 워크캠프를 가기로 결정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주위사람들이나 가족 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수진양 : 처음 해외봉사를 준비를 하면서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했어요. 고생하고 힘들더라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리고 나도 뭔가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올 수 있는 나라... 세계지도를 보다가 인도가 눈에 딱 띄는 거예요. ‘그래! 여기다!’ 싶어서 그때부터 인도에 대해 공부를 했어요. 인도 여행 카페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책도 보고. 근데 점점 걱정이 드는 거예요. 카페 글 같은 것들을 보면 인도엔 사기꾼들이 많다, 위험하다 등등 안 좋은 글만 자꾸 눈에 보이는 거에요. 부모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원래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데 ‘인도는 엄청 덥다던데 괜찮겠냐’며 걱정하시고 위생도 염려하셨어요. 그리고 친구들 반응은 한마디로 ‘사서 고생하러 가냐’ 였습니다. ‘몇일 못 버티고 다시 한국으로 날아오는거 아니냐’ 등등.. 주위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오히려 오기가 생겼죠. ‘보란듯이 멋있게 잘 다녀와야겠다’고. 드디어 비자를 받고, 짐을 하나씩 챙기고, 여행 책자를 사고... 출국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점점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좋은 설레임. 그렇게 저는 인도로 떠났습니다.

Part2. 인도, 너는 내 운명

몽 기자 : 막상 인도에 도착했을때 느낌은 어땟나요?
수진양 : 인도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갔을 때, 정말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어요. 약간 퀴퀴한 인도의 냄세와 새벽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있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나를 향한 그들의 시선. ‘내가 정말 드디어 인도에 왔구나.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하는 설렘 과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죠.
몽 기자 :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나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나 아쉬웠던 점 도 말씀해주세요.
수진양 : 한국인은 저까지 세명이었어요. 이탈리아인 3명, 프랑스인4명, 미국인1명, 캐나다인1명, 인도인2명 총 14명. 처음 만났을 땐 어색했는데 다들 좋은 친구들이라 편하게 잘 대해주더라구요. 첫날엔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바닷가에가서 자기소개 및 오리엔테이션을 했어요. 다음날 부턴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됬는데요. 우리의 기본 활동은 ‘education’이었기에 학교로 향했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학교에 갔을 때 우릴 막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들이란. 어찌나 귀엽던지요(웃음). 우선 5~7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3~4명씩 팀을 짜서 각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영어회화와 영어동요를 가르쳤어요. 역시 어느나라든 아이들은 맑고 순수하다는걸 느꼇어요.
수업이 끝나고 안아달라며 내 팔을 잡아당기는 아이들. 한명, 한명 다 안아주고, 업어주고, 들어주고 하다 보니 나중에 숙소에 도착했을 땐 팔이 빠질 듯 아팠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 힘든 줄도 몰랐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걱정을 좀 했어요. 아이들이 막 안아달라거나 손을 내밀 때, 나도 모르게 더럽다고 그 손을 뿌리치면 어쩌나.. 하구요. 그런데 막상 아이들이 웃으며 다가와 안길 때 저는 더 꼬옥 안아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칠판을 깨끗이 검은색 페인트로 칠하는 일과 운동장 담벼락에 세계지도를 그리는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리기도 힘든일 인데, 날씨는 정말 그냥 앉아서 버티기도 힘들정도로 더웠습니다. 워크캠프 친구들끼리 서로 돌아가며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완성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뿌듯했구요.
몽 기자 :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요?
수진양 : 누구나 국제 활동을 하면서 얻는 가장 큰 선물은 ‘친구’가 아닐까 해요. 저 역시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답니다. 2주 동안 힘든일, 기쁜일 모두 함께했던 워크캠프 친구들, 2주 동안 우리가 머물던 숙소의 옆집 꼬마친구. 내가 이번에 해외봉사를 가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죽을 때까지 평생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사람들이죠.
 
 
 
몽 기자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수진양 : 워크 캠프가 끝나고 한국인 친구들과 여행할 때 수도인 델리에 있었는데요. 인도에 대학 구경하고 싶었기에 델리대학에 갔었어요. 길을 잘 모르니, 학교 안에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더운 날씨에 지쳐서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요. 같이 온 한국인 친구들에게 ‘아~ 한국말 할 줄 아는 인도 사람이 와서 가이드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떤 인도남자 두 분이 다가오더니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더라구요.(웃음)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멀리서 보고 한국 사람인 것 같아서 말을 걸어보고 싶어서 왔다더군요. 한국말을 하는 인도사람은 처음 봐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더듬더듬 말하긴 하지만 한국말을 곧 잘했는데, 한국어를 잘하고 싶다며. 대화하는 내내 한국어를 적으며 공부를 하더라구요. 그걸 보고 ‘우리나라 말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구나’란 생각에 뿌듯해져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가르쳐 주었답니다.(웃음) 그 친구들이 한국이름이 있다고 하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조인성 과 정우성 이라더군요. 한국 연예인이름이라는 것은 아는데 얼굴은 모른다고 그러더라구요. 우린 한참 웃었어요.(웃음) 한국 오게 되면 꼭 연락하라며, 서로의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받고 헤어졌습니다.

Part3. Good bye india. See you later.

몽 기자 : 마지막으로 mizy친구분들게 하고싶은 말씀은요?
수진양 : 짧다면 짧을 수도있고, 길다면 길 수도있는 2주 라는 시간동안 제가 보고 느꼇던 많은 것들을 이 제한된 지면 안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네요. 해외 봉사를 다녀온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어제일 처럼 생생하답니다. 가끔 그때 생각하면서 가슴이 뭉클해 지기도 하구요. 전 인도에 가기 전에 했던 많은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인도에 있는 동안 딱히 크게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오히려 정말 좋았죠), 한번도 아픈적도 없었어요. 처음 인도에 가기 전 다짐했던 것처럼 건강하게 잘 다녀온 셈이죠. 이젠 주위사람들에게 부러움의 시선을 받는답니다.(웃음) 여러분들도 도전하세요.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 처럼. Good luck^^
참가국
인도 (India) Pondicheery
기간
2008년 7월 7일 ~ 7월 21일
비용
참가비 20만원, 현지 참가비 20만원, 항공비 75만원, 현지 생활비 40만원 (약1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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