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경험담

친구들의 나라, 방글라데시로 “착한여행”을 떠나다
글쓴이 서윤미     소속 Asian Bridge

날짜 09.04.01     조회 2415

“친구들의 나라, 방글라데시”

2년 전, 인도여행 중에 만난 한국에서 공부중이었던 방글라데시 친구 ‘칸’
그 친구와 2년 만에 다시 인도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동안 한국 내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다문화캠프 등을 통해 만난 방글라데시 친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나라 방글라데시도 꼭 가보고 싶어 방문하기로 결심하였다.
또한, 여행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착한여행(공정여행, 대안여행)을 해보겠다는 다짐으로 출국 전 착한여행에 대한 자료를 찾고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온 친구들(쟈킬과 마닉)을 만나 방글라데시 가족들의 주소를 전해받았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쟈킬’과 ‘마닉’>
<2년 전 인도에서 만나 동행하게 된 ‘칸’>

1. 방문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자

방글라데시로 떠나기 전 방글라데시 친구 ‘칸’에게 부탁하여 방글라데시의 역사, 문화, 인사법, 생활양식 등에 대한 자료를 받아 한번 읽어봤다. 내가 방문할 나라에 대한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기 위해 그 나라를 알고 가는 센스! 여행자들이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필수조건이다. ‘이 나라는 왜 이러지’ 라고 판단하기보다 먼저 알고 떠나자. 그리고 그 나라의 다른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여행자가 되자. 방글라데시는 이슬람국가였고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하며 기도시간 30분전에는 사원에서 미리 방송을 해준다. 각자의 집에서 자이나마츠라는 기도카펫을 깔고 기도를 한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금요일이 정식휴일이다. 교회 가듯이 사원에 가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금요일에는 업무를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종교에 대한 믿음은 매우 강했다. 무교인 나로서는 신적존재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문화가 참 색달랐다.

2. 현지언어 몇 마디로 한 번 더 웃고 소통하기

그 나라 문화를 아는 것과 더불어 그 나라의 간단한 언어 몇 마디만 외워가면 현지에서 한순간에 인기스타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친구들의 가족들을 방문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생존언어 몇 마디를 비행기 안에서 외우고 또 외웠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내가 자기 나라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에 반가워했고 그 몇 마디로 우리는 한 번 더 웃고 소통할 수 있었다.
앗살람 알라이쿰 (안녕하세요) 아마르 남 윤미(제 이름은 윤미입니다)
또 마르 남끼? (아이에게- 니 이름이 뭐야?) 슌도리(여자아이에게-이쁘다)
아차 아차(아하) 돈노받(감사합니다) 아미 꼬리아 테께 에세치(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고롬락체(더워요) 끼델락체(배고파요) 슈사드(맛있어요) 어넥 베시 케에치(잘 먹었습니다)
배트포라(배불러요) 짤로짤로(가자) 에따 끼?(이게 뭡니까?) 숏띠?(진짜?) 에까에까(심심해)

3. 나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기

• 내가 원하지 않았던 호텔에서 쓴 물이 마닉네 집 앞 똥물이 된 사연

방글라데시에 도착했을 때, 뜻하지 않게 ‘칸’ 의 지인이 배려해준다고 잡은 호텔에서 3일이나 묵게 되었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에어콘을 쓰게 된 것이었다. 여행 중 탄소배출이 가장 큰 것은 비행기 이용이며 그 다음 숙박시설의 에어콘이 주범이라는 소리를 듣고 결심하고 왔는데 오자마자 이게 웬일이람?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일은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마닉’ 의 가족을 만나러 갔더니 집 앞 강물에서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이게 왠 똥물일까? 생각하고 있는데 마닉의 동생 로톤이 말하길 내가 머무르는 호텔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라는 것이다!! 뜨악- 인도네시아 발리 등의 골프장이나 여행객들이 호텔에서 물쓰듯 쓰는 물이 현지인들의 수십 배에 달해 현지인들의 물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나의 행동의 결과가 어떠한 것이든 상관없이 나만 즐기다 가는 여행, 뭔가 문제있지 않은가?

• 에어콘 이용하지 않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이동하면서, 숙박하면서 뜻하지 않게 머물게 된 호텔을 제외하고는 에어콘을 이용하지 않았다. 내려쬐는 햇빛 속에서 땀을 흘려도 에어콘이 없는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였으며 한국에서 챙겨간 삼푸, 비누, 칫솔, 치약을 이용하여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았다.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환경오염이 심각한 시점에서 나까지 주범자가 되지는 말자.

4. 알고 보면 다르다. 하나라도 알려고 노력하기

• 그 나라 영자신문과 영화보기

여행자는 떠나온 나라, 방문한 나라 그 어디의 시간에도 속해있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는 특권이 있다. 하지만 방문한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동하는 시간에 읽을 수 있도록 방문한 나라의 영자신문을 구입해 주요기사만 본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땐 BDR 이라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국경에 근무하는 군인들(장교와 일반군인) 사이에서의 참혹한 일이 벌어졌었다. 장교와의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은 일반군인들이 총리가 방문했을 때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한 장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땅에 묻어버린 참혹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사망자가 거의 100명에 이르는 사건으로 대대적으로 신문에 보도되고 있었다. 또한 요즘 인도와 방글라데시 곳곳엔 콜센터 직원양성학원 광고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다국적기업들이 콜센터를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두면서 양성학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이처럼 그 나라 신문을 보는 것은 여행하면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림 - BDR 참사소식이 메인으로 담긴 방글라데시 신문)
두 번째로는 그 나라에서 흥행하고 있는 영화를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한, 두 편정도 보는 것을 권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인도영화를 많이 본다. 인도 영화는 볼리우드라고 하여 한 해 영화 제작건수가 할리우드를 능가한다. 또한 기본상영시간이 3시간이고 5시간까지 가는 것들도 있어 중간에 꼭 인터미션 시간을 갖고 휴식한다. 2년 전 인도를 방문 했을 땐 영화 상영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이례적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인도 영화는 춤과 노래의 뮤지컬 형식이 많아 독특한 즐거움을 주며 영화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 여행 중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방글라데시에서 본 인상적 영화포스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에는 할리우드 영화이고 아래에는 홍콩영화인데 보통 인도나 방글라데시는 1편당 기본 3시간인데 이 영화들은 1편당 90분정도의 러닝타임이기 때문에 티켓 하나로 2편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참, 합리적 가격아닌가? (그림 - 합리적 가격의 영화포스터)

• 포스터 하나, 벽화 하나도 물어보자

방글라데시의 서울대인 다카대학교를 지나가는데 담벼락에 뜻 모를 글자들과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습관처럼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우리가 외국에 여행갔을 때 특이한 건물이나 예쁜 간판이 보이며 뜻도 모르고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배경만 예쁘게 사진을 찍게 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글씨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데 알고 보면 해병대라고 적힌 티셔츠인것처럼.. 그래서 같이 간 ‘칸’ 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 국제언어의 날 기념 벽화
원래 파키스탄(서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동파키스탄)은 하나의 나라였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의 언어인 뱅골어를 쓰지 못하게 하였고 이에 저항하여 운동을 하다가 많은 이들이 죽었다. 1951년 2월 21일 그 날을 기리기 위해 ‘국제언어의 날’ 을 지정하였고 매년 2월 21일이며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담벼락의 그림과 언어도 그 날을 기리기 위한 벽화였던 것이다.
(국제언어의 날 관련 문구와 그림들)
이처럼 그냥 특이해서, 예뻐서 사진만 찍고 뜻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 수 있다. 하나 더 소개하자면, 뜻을 알고 충격을 받은 포스터이다.
- 운수노조 조합원장 선거포스터
위 포스터는 운수노조 조합원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포스터이다. 그런데 포스터를 자세히 보니 포스터마다 칼, 도끼, 라디오 등이 그려져 있다. 사진에 담지 못한 다른 후보자들의 포스터에도 파인애플, 돛단배, 오리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알고 보니 기호 1번, 기호 2번을 뜻하는 기호표시였던 것이다. 기호 도끼, 기호 라디오, 기호 칼이었던 것이다. 번호로 하면 쉬울텐데 순간 웃음이 나기도 하고 재치가 느껴지기도 하는 포스터였다.

5. 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 현지인의 식당, 상점, 공정무역 가게 이용하기

•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식당, 상점 이용하기

패키지 여행을 하게 되면 호텔에 머물고 대형쇼핑센터를 들르게 된다. 또한 자유여행일지라도 한국음식을 하는 식당을 찾게 되고 다국적 기업의 커피숍, 패스트푸드점을 손쉽게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이번 여행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식당, 길거리 좌판 등을 이용하면서 현지인들에게 수입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를 하였다. 패키지 여행경비 중 10% 정도만 현지인들에게 수입으로 돌아간다는 기사를 봤다. 내가 여행한 나라는 세계에서 최빈국으로 손꼽히는 방글라데시였다. 쓰러질 것 같은 열기 속에서 하루 종일 맨발로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손님을 나르는 싸이클릭샤꾼, 불 앞에 앉아 연신 우유와 홍차를 섞어가며 짜이를 만들어내는 젊은 청년.. 방글라데시 현지인들이, 노동자들이 들르는 현지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먹으니 한 끼에 적게는 250원에 먹기도 하였다. 다국적기업이 아닌 현지인들의 경제에 도움이되는 소비도하고 현지인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어 일석 이조이다!
(어시장의 아저씨, 식당의 요리사, 자신의 두발로 생계를 이어가는 인력거꾼)

• 공정무역 가게 물건 구입하기

“ Give me a rupee and I eat for a day
Teach me to weave and I eat for a lifetime."
한 공정무역 가게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에 적혀있던 문구이다. 공정무역이 우리나라에 알려지면서 들었던 예들이 스타벅스 등의 다국적기업 커피 한잔을 마셨을 때 생산자에게, 노동자에게 얼마의 이익이 돌아가느냐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에티오피아, 네팔 등지에서 쵸코렛, 커피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농부들에게서 다국적기업들은 싼값에 구입하고 중간도매상, 기업의 브랜드 가치, 이익 등을 모두 따져 소비자에겐 비싼 값에 판매하여 배를 채우지만 생산자들은 합당한 가격을 받지 못하고 가난에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공정무역이란, 생산자가 누군지 알고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여 경제적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직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소비를 할 때 ‘착한소비’를 했으면 한다. 앞에서 말한 현지인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현지인들의 것들을 소비하고 두 번째로 권하는 것이 공정무역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 그라민은행에서 운영하는 ‘그라민 바자르’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출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 은행으로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노벨평화상을 받아 유명해진 곳으로 빈곤여성들이 만든 물건들을 파는 곳
주소 : A-15, Mojid Saroni, Sonadanga R/A, Khulna. Bangladesh
- Life & Leaf
주소 : 19 Nehru Road, Ajit Mansion annexure, Opp. Hotel Sanghrila, Darjeeling 734 101
West Bengal India
전화 : 03552 259903/257713
이메일 : lifeandleaf@gmail.com
홈페이지 : www.lifeandleaf.org
NGO에서 운영하는 공정무역 가게로 소작농들의 유기농 다즐링차, 꿀 등과 종이공예, 대나무공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미션을 가지며 공정한 가격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소작농들의 경제적 자활을 도모하고 있었다. 또한 Ashoka Trust for Research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 (ATREE)재단, 포드 재단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단체로 매장에 마케팅 코디네이터가 근무를 하고 있었다. 가격은 다른 공정무역 가게보다 비쌌지만 디자인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한 편이었다.
- HYDEN HALL
주소 : 42 Laden La Road, Darjeeling-734101 West Bengal, Inaia
전화 : 2253228 / 2253166 / 2254345
이메일 : haydenhall@sancharnet.in
홈페이지 : www.haydenhall.org
여성 스스로의 경제적 자활을 통해 가족과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다는 신념하에 여성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게 안에는 실제로 여성들이 제품들을 만들고 있었으며 제품마다 제품을 만든 여성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었다. 또한 물건을 구매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부한다는 개념으로 가게 곳곳에 당신의 기부로 몇 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몇 채의 집을 지어줬는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추천하는 가게이다.

6. 지역 NGO단체 방문해보기

내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NGO 단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관심도 있었지만 여행자에게도 그 나라의 NGO단체 1군데 정도를 방문해보거나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이유는 현재상황에서 그 나라의 빈곤계층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NGO단체의 사업이 곧 주민들이 필요로하는 것들을 조사하여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NGO단체 방문은 또 다른 여행의 테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ASHARBARI (희망의 집)
이태리 신부님께서 198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생활공동체로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보조기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으며 디자이너를 둬 디자이너가 밑그림을 그리면 장애인들은 그 위에 자수를 놓은 카드를 만들어 이태리 카톨릭회를 통해 수출하여 수익을 내고 있었다. 또한 여성장애인들은 조그마한 자판을 여는 등 여러 가지 수익사업으로 땅을 사 장애인들이 자립하여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을을 조성하고 있었다. 장애인들의 자녀를 위한 수업도 개설하고 있었으며 장애인들이 만든 카드는 이태리 지인들을 통해 청첩장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브리엘 스피가’ 신부님은 종교적 사명으로 20년 넘게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계셨지만 어떠한 종교적 개종도 원하지 않으셨다.
- BRAC (http://www.brac.net/)
같이 동행했던 방글라데시 친구 ‘칸’ 의 집에 갔는데 칸네 집 1층에 사는 아저씨가 BRAC이라는 큰 규모의 NGO단체의 바가사르 마을지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저씨가 일하러 나가실 때 따라가서 일하시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BRAC은 1972년 방글라데시에 설립된 후 2002 아프가니스탄, 2006 아프리카, 2007 수단, 2008 시에라리온 등 스리랑카, 우간다, 미국 등 국제적으로 설립된 국제적 규모의 큰 NGO단체로 방글라데시에만 약 5000개의 마을에 들어가 활동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마을 곳곳마다 BRAC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BRAC 직원들은 아침에는 마을을 돌며 주민만나기, 교육 등 외부활동을 진행하고 오후가 되어야 사무실에 들어가 행정적 업무를 처리한다고 했다. BRAC 의 주요사업으로는 주로 경제자립 프로그램, 아동교육사업, 보건위생교육(예방접종, 산모교육, 약제공) 등이 있다.
(출근하는 BRAC직원) (마을 주민 위생교육 장면)

7. 그들도 나를 기억하고 싶어한다는 것 잊지말기

여행자들은 사진에 많은 것을 담아온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을 마음에 담고싶고, 추억 속에 담기 위해 사진을 찍어온다. 내가 한국의 이주노동자친구들의 가족들을 방문하러 갔을 때 가족을 그리워할 친구들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열심히 사진을 찍은 당신, 한국에 돌아가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고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두고두고 볼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나를 기억하고 싶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 NGO단체를 자비들여 설립하여 복지사업을 하다 자금난에 결국 문을 닫고 한국으로 이주노동자로 온 ‘쟈킬’의 부인과 부모님을 만나러 갔을 때 부모님께서 갑자기 내 가족사진도 한 장 주고 가라면서 간직하고 싶다고 하셨다. 아차! 나는 그들을 담아와 두고두고 기억하겠지만 그들은 무엇으로 나를 기억할 것인가? 그들도 나를 기억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에 여행자들에게 제안한다면

• 명함, 나에 대한 소개카드 만들기, 내 사진 가져가기

나는 명함을 따로 제작해갔었다. 물론 여기에는 자신의 사진도 넣어줘야 한다. 명함이 아니더라도 간단히 나를 기억할 수 있을 만한 문구와 이메일 주소면 좋다. 사업적 명함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람들 중에서 다시 연락하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준비해간 카드 뒤에 자필로 기념이 될만한 것들을 적어서 건네 줄 수도 있어서 유용하다. 또한 명함카드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사진 몇 장을 챙겨가던지 폴라로이드(비용이 들고 짐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를 챙겨가 나를 기억하고 싶은 현지인에게 주고 오는 것도 그들에게는 큰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찍은 사진 꼭 보내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에게 보내줄 순 없지만 좋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는 주소를 받아와 꼭 사진을 보내주도록 하자! 나만 기억할 사진을 찍어오진 말자는 것이다. 그들도 나를 기억하고 싶어한다는 사실 잊지말자!
(친구 마닉의 부모님과 함께) (친구 쟈킬의 부모님과 부인)

여행기를 마치며..

어떤 동네에 가든 한국으로 떠나보낸 아버지, 남편, 아들이 있다며 나를 찾아와 반갑게 맞아주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많았다. 또 내리쬐는 여름의 고온과 심한 매연 속에서 친구들의 나라, 방글라데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또 한번 말레이시아로 한국으로 언제 돌아올지 모를 고단한 길을 떠나는 가족을 눈물로 보내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친구들의 나라에 방문을 하면서 내가 어떠한 연결고리라는 책임감아닌 책임감도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의 나라 방글라데시를 착한여행으로 다녀오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온 것일 수도 있다.
여하튼 내가 경험한 ‘착한여행에 대한 TIP' 을 소개했지만 읽는 사람들에게 “저걸 어떻게 다지켜?” “그럼 나는 나쁜여행 하는거야?” 라고 부담감을 주는 여행기가 아니라 기존 여행에 대해 한번만 생각해보는 계기를 던져주고 싶은 마음에서 착한여행기를 소개하고 싶었다.
저 모든 것을 다 지켜야 착한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여행에는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내 개인컵을 챙겨가야지!’
‘이번 여행에는 다국적기업의 패스트푸드나 커피숍을 이용하지 않아야지!’
그냥 각자의 마음에 작은 한가지의 약속이라도 좋다.
여행에 대해 한번 돌아보고 한가지의 작은 약속으로 떠날 수 있다면 착한여행일 것이다.
- 일정 2009년 3월 2일~22일
- 비용 비행기 755,000원
비자비용(인도, 방글라데시)13만원
20일간의 식대, 교통, 쇼핑비용 40만원
= 총 합계 1,28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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