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경험담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글쓴이 임은희     소속 대전반석고등학교

날짜 11.11.07     조회 3536

국제활동 경험담
  •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
  • 2011년 10월 당선작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 임은희
  • 대전반석고등학교
  • 2011년 7월 25일 ~ 8월 30일

 

공정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에 참가하기로 한 친구들과 여행이 여행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공정여행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갖고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져 공정여행 후 에도 바세코 공부방을 지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여행갔던 여행지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후원금을 모금하여 꾸준히 현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와 같이 꿈을 일궈나 갈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국제활동 까두아완 까미(이는 필리핀말로 즐거운 우리라는 뜻이 다)라는 동아리를 조직하였다.
공정여행 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한테 낯선 단어일 것이다. 나또한 이번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공정여행이 무엇인지 몰랐을 것이다. 렌트카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입맛에 맞 는 먹거리 대신 원주민들과 식사를 하며 관광화로 파괴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 15명은 500여 년간 스페인, 미국, 일 본 그리고 다시 미국의 식민 강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우리의 품앗이와 두레와 유사한 공동체 정신, 대가족을 이루며 혈연으로 끈끈하게 이어진 사회구성 등의 사회현상이 우리나 라와 닮은 필리핀으로 공정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떠나기전 공정여행에 대한 배움의

시간

현지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 만들기

(가죽 네임테그와 팔찌)

 

1억이 넘는 인구와 7천개가 넘는 섬 수많은 지하자원이 있는 필리핀이지만 무분별한 관 광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했다. 급격한 관광화의 개발, 이촌향도로 3천년 이상 이어져온 문화유산인 이푸가오 계단식 논이 무너져 가고 있다. ‘우리의 유산을 지킵니다.’‘ 이푸가오의 계단식 논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하는 'SITMo' 와 함께한 5박 6일
동안의 일들을 써보려고 한다.

7월 25일(월) : 설렘을 안고 공정여행 떠나기

공정여행의 원칙 첫 번째 원칙 비싼 항공기를 타고 가는 것보단 그 나라의 국적기, 필리 핀항공을 이용하였다. 필리핀항공은 앞 뒤 간격도 좁고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책상에 누워서 자기도 해보고 옆으로도 자기도 해봤지만 불편한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불편함도 잠시뿐 우리들은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불편함은 금방 잊어버렸고, 드디어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 후에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필리피노가 운영하는 렌트카를 타고 가면서 많은 것을 보았다. 500m 간격으로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가 있었다. 내일 우리가 점 심을 먹기 위한 곳이다. 그래서 지나갈 때마다 우리 일행은 모두 다 뚫어져라 쳐다봤다. 하 지만 안타까운 것은 차가 멈출 때마다 초등학생 또래 아이들이 와서 돈 달라고 맨발벗고 길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마음을 찡하게 했다. 그렇게 삼십분을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힘 든 비행기 안에서와는 달리 편한 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없이 침 대에 바로 누운 것 같다.

 

7월 26일(화) : 필리핀에서 우리나라와 닮은 점을 찾다

다음 날 아침,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에 도착했는데 난 분수가 있어서 바닥이 물에 젖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대 분수가 아니라 비였던 것이다. 아직 필리핀에서 시작되는 첫 날인데
도 불구하고 비가 와서 속상했다. 숙소에서 차려준 밥을 먹고 오늘의 일정을 듣고 각자 생
각 할 시간을 갖고 이동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용한 이 호텔은 필리핀 국립대 안에 있는 호텔로 숙박객들이 묵을 때 냈던 돈은, 돈이 없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도로들이 막혀 우리를 데려다 줄 렌트카가 오지 않았다. 결국 졸리비에서 먹기로 한 점심은 저녁으로 미뤄지면서 모든 일정이 미뤄졌고, 우리는 내 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숙소에서 점심까지 먹고 우리는 마닐라 시내로 나와 인트라 무로스에서 슬픈식민지 기억속을 걷었다. 운치 있는 유럽식 거리 뒤에 400년의 끔찍한 스페 인 식민지 삶이 녹아있었다. 또 다른 식민지 기억은 산티아고 요새에서 스페인, 일본, 미국 등 식민지 역사 5백년이 숨쉬는 곳이었다. 리잘공원에서는 필리핀의 김구라 불리는 호세리 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식민지배를 받았던 필리핀과 일제시대 때 일본에 의해서 식민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똑같이 식민지배와 혈연으로 끈끈 하게 이어진 사회구성 등의 사회현상도 우리나라와 닮아서 필리핀에 더 많은 정이 갔다. 그 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에스엠 올 오브 아시아에 갔다. 걸어서 다닐 엄두가 나 지 않는 이 쇼핑몰에는 아이스링크, 영화관, 회의장, 공연장, 마닐라만의 바다가 펼쳐진 광경 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스페인식민지 역사의 잔재 인트라무로스, 도시빈민지 역 바세코, 옛 미국의 해군기지, 가장 외국인이 많은 거리로 불리는 말라테 등이 자리해 있 는 마닐라에서 이 쇼핑몰의 존재와 의미가 무엇일까? 필리핀의 빈부격차에 대해 잠시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트라무스에서 필리핀의 식민지 역사를

배우며....

필리핀 아이들이 제일 가고싶어 하는 졸리

 

그리고, 우리는 심야버스를 타고 마닐라를 벗어나 이푸가오 안의 도시인 키앙안에 가기
위해 삼팔록 터미널에서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는 야간버스를 타기위해 옷을 주섬주 섬 챙겨 입고 버스를 기다렸다.

7월 27일(수) : 코딜리에사 자치주+시트모+키앙안 주민조직의 거버넌스로 탄생한 홈스테 이에 참가하기

밤을 새워 달려온 버스에서 내려보니 새벽 4시, 공정여행의 두 번째 원칙인 현지주민들과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시트모 스텝들이 인솔해주는 홈스테이집으로 이동했다. 푸근해 보이는 집주인 할머니께서는 이푸가 오의 전통가옥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밥을 차려 주셨다. 심야버스를 타고 온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오전에는 짐을 풀고 모자란 잠을 더 자뒀다. 자고 일어나니 잠깐 그쳤던 비는 장대 비로 더욱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원래 일정을 비로 인해 또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비를 맞고도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우리가 방문해야 할 곳은 현지 초등학교이었다. 비 때문에 아이들이 절반밖에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공부를 하기 위해 2시간 이상을 걸어 서 학교에 와야 하는 아이들, 무상교육이기는 하지만 학용품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이 아이들에게 우리가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태풍기간인데도 2시간이나 걸어서 학교에 온 초등학교 80여명의 꼬맹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었다. 학용품을 동생들에게 나눠주면 고맙다고 하는 동생도 있고 수줍어서 몸을 꼬는 동생들이 있었다. 내가 준 학용품으로 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생각을 하니 왠지 뿌듯했다. 몇십년 뒤에 필리핀이 도움을 받는 나라가 아닌 부강한 나라가 되어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될 때 그때 그 아이들이 우리들처럼 다른 어려운 나라 아이들에게 베풀었으면 좋겠다. 사회공 헌 활동이 단순히 물건만 지급해주는 1회성 행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지원형태로 가야한다는 인솔 선생님의 이 야기에 공감하고, 교장선생님께서 위생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칫솔과 치약을 사서 가져오는 것보다, 기금을 마련해서 필리핀 현지에서 구입을 하면 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어서 훨씬 나은 나눔이 될것이라는 생각과 대학생이 되어 다시 이곳에 오게 되면 위생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자로서 봉사하고 싶은 생각을 했다.
키앙안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학용품 나눠주기

7월 28일(목) : 열정으로 복원하는 계단식 논

어제 밤늦게까지 홈스테이 주인 손녀 손자와 놀다 자서 아침에 일어나야 하니 무척 힘들 었다. 맛있는 아침을 먹고 필리핀의 대중교통 수단인 트라이시클을 타고 2시간 남짓 트레킹
으로 이동해 바이니난 마을로 향했다. 여전히 비는 주룩주룩 오고, 미끄러운 길이었지만 공정여행의 세 번째 원칙 여행을 위해 파괴되는 지구와 지역을 복원하는 작업에 참가하기 위 해 당차게 걸었다. 말로만 들었던 계단식 논을 보자마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트 레킹 내내 힘든줄 모르고 계단식 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고대 필리핀 이푸가오족이 있었는데 그 부족은 언어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전투능력이 부족했다. 따갈로그 족들에게 전쟁으로 밀리고 밀려서 해발 2000m 지역에 다 다르게 되고,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 쌀농사를 짓기 위해 계단식으로 농사를 짓게 되고 이것 이 계단식 논이 시작이라고 한다.
우리는 태풍으로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는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한 줄로 나란히 서서 돌 덩이들을 나르고, 한 줄씩 뚝을 쌓고, 그 뚝이 무너지지 않게 발로 밟아주는 과정을 번갈아 가며 오전 내내 했다. 우리의 어설픈 복구 작업이 행여 일거리를 더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 까? 하지만 진심으로 그들의 무너져 가는 논을 복원하려는 마음이 전해졌길 바랬다. 낯선 이방인들이 시골마을까지 와서 자기네 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 력으로 받아들여졌는지, 거창한 점심식사로 우리들을 손님 중에 손님으로 맞아주는 현지 사 람들의 정성에 또한번 감탄했다. 그리고 그 고마운 마음까지 배부르게 먹고, 오후에는 벼를 베고 난 뿌리를 뽑는 일을 다 같이 했다. 많은 논 중에 한쪽구석에서 낑낑거리며 뿌리를 뽑 는 방법을 우리에게 친절하게 가쳐 주고, 함께해준 마을 친구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한국에 서도 농사가 어떻게 지어지는지, 벼를 어떻게 베고, 벼를 벤 후에 이삭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조차 몰랐던 우리에게 즉석에서 이삭을 따서 방아를 찧고, 방아찐 쌀을 볶아서 우리에게 대 접하는 인심을 우리 일행은 잊을 수가 없다.
트래킹으로 다시 한참을 걸으며 경치 좋은 산과 계곡을 둘러보며 키앙안으로 다시 돌아왔 다. 저녁에는 우리를 위해 바이니난 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전통춤 공연이 있었다. 할머 니 할아버지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농사의 풍년과 우리들이 이 마을에서 오늘 낮에 함께했 던 계단식 논의 복원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전통춤을 추었다. 학교를 마 친 우리또래의 청소년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아이들과 어울려 자연스레 마을 축제가 형성
되었다. 비상하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전통춤을 우리에게 손내밀며 함께 춤추자고 했다. 서먹
서먹 했던 우리에게 먼저 손 내밀었으니 그냥 주저앉아 구경만 할 수 없었다. 독수리를 상 징하는 마을 전통춤을 다 같이 추면서, 마을은 난리법석 축제장이 되었다. 축제는 계속 이어 지며 키앙안 고등학생들과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지 친구들과 무너진 논뚝을 만드는 장면

전통춤을 함께했던 마을축제

7월 29일(금)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계단식 논

여행전 미션으로 대중교통이용하기, 용돈 아껴쓰기를 통해 현지 청소년들과 나눌 영어책 을 2권씩 준비해 왔는데, 15명의 친구들이 모아온 책은 거의 50여권에 달했다. 우리는 그 책들을 나눠주기 위해 키앙안의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필리핀은 미국식 교육방식으로 매주
금요일이면 우리나라의 전일제 CA와 같이 전교생이 모여 조회를 하면서 체조, 동아리 활동
등을 한다고 한다. 때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도 금요일이기 때문에 전교생이 모여서 댄스, 노 래 등을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 학교 선생님께서 한국에서 같은 청소년 들이 학교를 방문했다는 소개를 해주시고, 우리는 준비해온 영어책을 대표학생에게 전달했 다. 영어책을 딱 2권만 준비해 온 것에 후회가 들었다. 이왕 용돈을 더 많이 모아서 책을 많 이 사왔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준 영어책 앞장에 간단한 메시지 를 적었는데, 친구들이 내가 준 책을 읽을 때 그 메시지를 보면서 우리와 같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랬다.
영어책을 기증하고 나서는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사당과 박물관에 갔다. 필리핀의 전쟁으 로 아직도 산에 지뢰가 있다고 그 지뢰를 밟아 피해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는 말을 듣고 필 리핀의 슬픈 역사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을 곳곳을 한바퀴 돌아 마지막으로 우리가 묵었던 홈스테이 주인과 인사를 하고 짐을 챙겨 나왔다. 짧지만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의 표시로 전날 밤에 쓰던 편지를 드렸다. 점심은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해서 현지 스텝들과 같이 먹는 시간을 가졌다. 남자들은 마당에서 거대한 솥에 밥을 짓고 여자들은 계란말이를 하였다. 한국에서는 먹었던 계란말이 보다 필리핀에서 먹는 맛이 더 꿀맛 같았다.

용돈을 아껴 준비한 영어책을 키앙안 고등

학교 친구들에게 전해주며....

달걀말이를 시식하는 현지 스텝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푸니를 타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바나우에 계단식 논을 보기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지푸니는 미군이 전쟁 때 버리고 간 부품들을 모아 만들었 다고 한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필리핀 대학에는 지프니에 관련된 학과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있는 중에 우리가 탈 지푸니들이 도착했다. 지프니 지붕 위에서 타고 바람을 맞으며 바나우에로 이동했다. 바나우에로 가는 길에 지난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녹색 세상을 지나치며 필리핀 지폐 1000폐소 뒷면에 있는 세계 8대 불가사의 계단식 논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인 바나우에 계단식 논에 도착했다. 지금껏 본 것 중에 경치가 아름다웠다.
3천년간 맨손으로 계단식 논을 일구어 온 이푸가오족의 놀라운 삶이 존경스러웠다. 하지 만 무분별한 개발과 관광객에 의해 파괴되고 인위적으로 변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유네스 코 세계문화유산에서,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나우에 계단식 논이 많은 관 광객에 의해 파괴되고 있지만 ‘이푸가오의 계단식 논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 하는 'SITMo'와 함께 우리와 같은 여행객들이 바른 인식으로 인해 더이상 계단식 논의 훼손 이 막아지길 바랬다.
바나우에 수공예 거리에서 공정여행의 네 번째 원칙 지역의 생산품을 소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익성을 도모하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 수공예품의 수익은 그들의 아이들 의 교육을 위해 쓰인다니,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가?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 지푸니

바나우에 수공예품 거리에서 바나나 튀김

을 먹으며

 

수공예품 구입 후 저녁식사를 하고, 부모님과 나 스스로에게 엽서를 써 한국으로 부치며 공정여행 다섯번째 원칙 여행중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았다. 그리고 메트로마닐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심야버스를 탔다.

7월 30일(토) 까뚜아완 까미 세계문화유산을 복원하다.

이른 새벽 버스에서 내려 짐을 챙겨 아시안 브릿지 필리핀 지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 다. 오랜만에 보는 샤워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우리는 씻고 조금이라도 잠을 잘 수 있었다.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오는 가운데 아침을 먹고 공정여행 졸업식을 했다. 5박 6일 동안 여행일정동안 스스로가 느낀 점을 서로 돌아가며 말하고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지나간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우리는 누구먼저라 고 하기보다는 서로 자진해서 여행 중에 쓰고 남은 돈을 기부했다. 우리가 기부한 돈은 한 화로 6만 4천원 정도인데 이 돈이면 바타드 학생들 2명이 1학기 동안 공부방에서 학교에 다니고,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비용이라는 말에 더불어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 여행에서 우아한 호텔, 렌트카, 케리어 대신 홈스테이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배낭을 메고 돌아다닌 5일은 나에게 여행이상의 뿌듯함을 선물했다. 나의 몸무게 절반이 넘 는 25KG의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면서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정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나 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평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활동 동아리로서 우리가 여행에서 본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바세코 공부방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모금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바세코 공부방의 아이들에게 우 리의 작은 정성과 움직임 가능성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공정여행(국제활동)으로 내가 좋아하는 필리핀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새 로운 친구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며 특별한 일을 하며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고 등학생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지만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른 특별한 공 정여행(국제활동)에 도전해 보고 싶다.

프로그램
-
주관기관
-
참가국
필리핀
기간
2011년 7월 25일 ~ 8월 30일
비용
-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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