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경험담

오늘도 커피 한잔하셨습니까? - 2010 서울희망누리 체험담
글쓴이 백수안     소속 서울전동중학교 2학년

날짜 10.10.04     조회 3733

국제활동 경험담
  •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
  • 2010년 9월 당선작
writer's Photo

오늘도 커피 한잔하셨습니까?

- 서울희망누리체험단

  • 백수안
  • 서울전동중학교 2학년
  • 2010년 7월 20일 ~ 8월 1일

우선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에 기아와 빈곤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영상물로 본 아프리카 아이들… 그저 제 또래에 친구들이 내가 좋아하는 햄도 먹지 못하고 흙탕물을 먹으며 진흙쿠키를 밥으로 먹어야 한다는 게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그것은 너무 먼 일로 느껴져서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집에서 쓰레기 좀 버리지 않고 재활용을 잘하고 또 그런 사실만 알고 있으면 좋은 세상이 될까?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아냐,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는 거 같아. 좀더 크면 그땐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꺼야"
그런 생각에 미친 저는 그저 다시 평소처럼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다시 내 또래의 아이들이 진흙쿠키만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내 친구 같고 내 동생 같은 아이들인데…… 도와줄 방법을 찾던 중에 우리나라에서 원조를 받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나라들에게 원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더 이상 우리가 그들에게 주기만 하고 그들은 받기만 하는 그런 의존형은 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들이 도움을 받기를 원하고 더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그들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만이 주는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공정무역이었습니다.
2009년 12월에 공정무역이라는 것을 모른 체 라오스로 공정여행을 떠났습니다. 다른 말로는 착한 여행이라고도 하는데 여행을 떠날 당시에만 해도 공정여행인지 뭔지도 모른 체 정말 여행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베트남에서 하루를 보낸 뒤 라오스로 갔었는데, 라오스에선 호텔방이 아닌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 가족과 그 아이들과 친해졌는데 전기도 없던 라오스 몽족마을에서 정말 환한 불빛 같은 아이들과 생활하는 동안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여행사의 여행이었으면 호텔이나 숙소에서 편한 침대에서 지내며 쇼핑하고 관광하는 하루를 보냈을 텐데 6시만 지나도 어두컴컴해지는 곳에서 문득 내가 왜 여기(홈스테이) 있지? 라는 생각이 공정여행을 알게 하고 공정무역을 알게 하고 또,내가 아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 것입니다.

<라오스 몽족마을에서 전통복을 입은친구와 함께>

<라오스 몽족마을의 학교에서어린 친구들과 함께 꼬리잡기게임을!>

공정무역(Fairtrade)

공정무역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한가지 뿌듯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면 제가 희망누리를 신청하던 3월초에만 해도 포털 사이트에 '공정무역'이라고 치면 몇 나오지 않던 검색들이 요즘에는 연관검색어까지 뜨면서 몇몇 사람들의 공정무역에 대한 궁금증도 나오는 것을 보면 제 마음 한 켠이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정무역을 알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정무역. 영어로는 Fairtrade. 사전적의미로는 국가 상호간에 무역혜택이 동등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무역이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역을 하는 계발도상국에게 제품에 대한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하여 지속가능한무역을 통해 그 나라의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이게 다 무슨 말이냐고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공정무역을 하지 않는 한 커피숍이 있습니다. 이 커피숍에서는 커피를 20원에 들여와서 3000원에 판매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디서 들어오는지 어떻게 커피가 제조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공정무역 커피숍은 똑같은 3000천원의 커피를 팔아도 생산자들에게는 1500원이라는 돈이 돌아갑니다. 어떻게 이런 높은 가격은 생산자들이 받을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물품의 중간 유통업체들은 150여 개의 유통업제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줍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은 이런 중간 유통과정을 최대한 줄여서 생산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직거래를 통해서 생산자들과도 직접 만나도록 하는 것 입니다. 물론 일반커피숍이나 판매업체가 생산자들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하거나 나쁘게 돈을 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자의 이익을 생각하여서 보면 유통업체가 150여 가지나 되는 유통업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있으려면 생산자에게 20원밖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돈으로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에 바빠 스스로 자립할 힘이 생겨날 수 없습니다.
공정무역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공정한 무역은 있을 수 없다.' '공정무역은 한 순간의 원조가 된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번의 무역, 한번의 거래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 물품을 이용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공정무역입니다.

영국에서의 공정무역

영국에서의 공정무역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영국과 미국은 공정무역을 가장먼저 시작한 나라로 알려져있습니다. 언제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나와있지는 않지만 영국에서 가장 먼저 공정무역만을 대표하는 단체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공정무역의 마크는 FLO(Fairtrade Labelling Organization Interntional)의 대표마크입니다. 다른 공정무역의 마크들도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공정무역의 마크로는 가장 대표적인 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습니다. 2011년에는 FLO(국제 공정무역 인증기구)가 우리나라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그 영향력도 기대가 됩니다.

영국의 공정무역 단체와 판매

WI(Women's Institude)에서 강연후
WI에서 강연자선생님께서 우리를 위해 ppt도 준비해주시고 우리가 혹시 알아듣지 못할까 봐 천천히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 세심한 배려가 참 감사했습니다.
공정무역제품과 함께 Waitrose 에서 강연듣는 모습 영국 Oxford안의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는 Oxfam 공정무역커피와 제품을 판매하는 green cafe

여기에서는 공정무역제품으로 만든 제품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우리는 공정무역재료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었었습니다. 우리가 공정무역을 공부하러 영국에 왔다고 하니까 호의적인 태도로 우리에게 아이스크림도 듬뿍 주시고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공정무역교회

공정무역라벨이 달린 co-op의 공정무역 바나나

영국투어

영국에는 공정무역만큼이나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많았습니다. 영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았고 중국인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호의적인 태도와 상냥한 말투로 대해주었지만 가끔씩 미세하게 느껴지는 인종차별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인종차별은 더 이상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나 자신도 반성을 하는 계기 또한 갖게 되었습니다.

 

  • 타워브릿지에서 사진을 찍는 SWIFT(팀명)

  • 영국의 정말 big한 BIG BEN 앞에서

 


이 사진은 우리가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내렸는데 기차 안에서 단체사진을 찍어준 한 외국인이 우리 팀의 정찬오빠를 안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당황하고 웃으며 사진을 찍어줬었습니다. 그때는 모두 당황해서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웃긴 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국에 다녀와서 다시 사진을 보니까 그 때의 즐거웠던 일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하하하..

이 버스는 영국에서 보기 어려운 옛날의 2층버스입니다. 우리나라 였다면 박물관에나 있었을 법한 버스를 아직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또 2층버스 운전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한참을 움직이지 않으시고 계셔서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사실 운전기사아저씨께서 그냥 계셨던 게 아니라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기다려 주셨었건 것이었습니다. 영국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친절한 배려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사진 찍은 이곳은 공사를 하고 있었던 곳의 조심하라는 문구인데,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문구였습니다.

헨리8세의 왕궁앞에서..

런던 EYE 정말 말 그대로의 런던의 눈이입니다. 런던 eye를 직접타면 알 수 있겠지만 정상까지 런던아이를 타고 올라가면 런던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밤에 탔었는데 정말 야경이 아름다워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 내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맞는지… 내가 이걸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내가 지금 왜 이 지원서를 쓰고 있는지.... 하지만 "무작정 부딫혀봐!" 이런 단순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쳐 정성스럽고 나의 진심을 담아서 썼고, 잘 썼던지 못 썼던지 간에 나의 진심을 담아서 썼다는 것에 내가 만족했고 그 때 나 스스로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누리체험단이 되고 나서도 처음에는 하라는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아서 한숨이 절로 내쉬어졌습니다. 또, 첫 사전교육만남 때에는 숙제라는 공포스러운 것이 내 앞에 떨어져서 그 일에만 매달렸습니다. 힘들어질 거라고 이겨내야 된다고 예상을 했지만 갑작스런 변화는 나에게 작은 시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첫 발판이었을 뿐이었고, 그리고 그 작디작은 시련을 이겨내야만 나의 발전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 자신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나 궁금합니다. 어떤 자세로 그 일에 임하였고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하였을까, 또 내가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자꾸만 나에게 물음표가 다가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스스로 많은 것을 알고 깨우치게 합니다. 리더쉽, 협동심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인과관계까지도 스스로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나를 찾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우리를 알게 합니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 이 프로그램에 고맙고 또 그와 같이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그렇게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프로그램
서울희망누리체험단 (서울시 글로벌리더 양성 프로그램 4기)
참가국
영국
기간
국내사전 교육 3개월, 해외 탐방 10박11일(2010년 7월 19일 ~ 2010년 7월 31일)
비용
개인부담 996,000원, 그 외 비용은 서울시 및 미지센터에서 부담.
Tip!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게 좋다. 짐을 무겁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편리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첫 번째 길이다.
일정
오리엔테이션 / 한국에서 주제 관련 국내사전교육 / 중간보고회 및 보고서 제출 / 해외 탐방 / 결과보고서 및 보고회
*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http://gleader.mizy.net
  • 인쇄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라인
  • 구글+

  • 도배방지
  • 도배방지
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현재페이지 1 / 7

우리와 너희 사이의 벽은 높지 않았다!
이성혁동학중학교
13.10.28hit 3811

Give and take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여름-
허안나백석대학교
13.10.28hit 3662

sbs 희망 원정대가 되어 부룬디로 떠난다
임준호총신대학교
13.10.28hit 3172

서로의 눈에 눈부처로 남다
김계원숙명여자대학교
13.10.28hit 3271

240시간의 폴란드 (2편)
김다슬배화여자고등학교
13.06.21hit 3424

240시간의 폴란드
김다슬배화여자고등학교
13.06.21hit 3425

인연의 점을 찾아 떠나는 여정, 네팔
하선연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
13.06.20hit 3034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
조수빈중학교
13.06.20hit 3376

나를 찾아 떠나는 2012 한-인도 포럼
김승찬대학생
13.06.20hit 8008

Feel SD, Act for SF !
고형태중앙대학교
11.12.05hit 3038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임은희대전반석고등학교
11.11.07hit 4191

2011 세계시민도전기-몽골 이야기
김재언성남외국어고등학교
11.10.07hit 4255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열흘
이하현서울여자고등학교
11.07.01hit 2572

차가운 겨울, 따뜻한 네팔과 만나다
이효주이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11.06.04hit 2611

꿈을 다시 안겨준 1월의 캄보디아 - YESiA 청소년 해외봉사단
이윤희상명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자고등학교
11.06.04hit 2498

내 꿈을 한 발짝 다가가게 해준 Vietnam - YESiA 청소년 해외봉사단
조윤주동명여자고등학교 3학년
11.05.03hit 3044

토마토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여행
권대혁서원대 윤리교육과
11.04.02hit 2292

친구되기 - 철부지의 영국 자원 활동기
김희곤CSV, YWCA
11.03.06hit 2777

슬프지만 행복한 그 곳, CITY OF JOY - INDIA, KOLKATA, Mother Teresa's House
홍지선한국외대 독일어통번역학과
10.12.03hit 3819

꽃사슴 언니와 함께한 튀니지 홈스테이- 여성가족부 2010년도 국가간 청소년교류
김은혜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
10.12.03hit 3299

꿈꾸는 의대생의 발칙한 여행기
홍종원관동대학교 의학과 4학년
10.11.11hit 3671

오늘도 커피 한잔하셨습니까? - 2010 서울희망누리 체험담
백수안서울전동중학교 2학년
10.10.04hit 3734

윤리적 소비와 공정무역 - 2010 서울 희망누리 체험담
최지석청담중학교 3학년
10.09.08hit 2568

우리만의 특별한 Nile Story
정세연연세대학교 경영학과
10.09.08hit 2707

글쓰기